'라실레즈', 노인 환자 혈압강하 효과 우수

박진규
발행날짜: 2008-11-13 17:01:50
  • 'AGELESS' 연구, 라미프릴보다 혈압강하 효과 높아

노바티스의 경구용 직접적 레닌 억제제계 항고혈압제인 라실레즈(성분 알리스키렌)가 65세 이상 고혈압 환자에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i) 라미프릴 보다 더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바티스는 14일 이런 내용의 'AGELESS' 연구 결과가 최근 열린 미국 심장학회 (AHA)에서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AGELESS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14개 임상시험에 35,0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심장-신장 outcome 임상 연구 프로그램인 ASPIRE HIGHER의 하나이다.

이 연구는 65세 이상 수축기 고혈압 환자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12주간 라실레즈(1일 150mg에서 1일 300mg까지 증량) 투여시 수축기 혈압 13.6mmHg 감소시킨데 비해, 라미프릴 (1일 5mg에서 1일 10mg까지 증량)투여시에는 수축기 혈압 11.3mmHg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완기 혈압의 경우도 라실레즈가 라미프릴에 비해 큰 폭의 감소효과를 보였고, (각각 -4.8mmHg, -3.5mmHg, p<0.0001) 전반적으로 라실레즈의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두통, 어지러움, 설사, 상기도 감염, 기침, 코인두염, 구역질 순이었다.

노바티스 본사 개발부 총 책임자인 트레버 문델 박사는 "AGELESS 연구결과는 라실레즈가 ACE 억제제인 라미프릴보다 효과적으로 혈압을 강하시킴을 입증한 세 번째 연구"라며 "라실레즈 최대 임상 연구 프로그램 ASPIRE HIGHER 를 통해 특정 환자군에서 유의한 혈압 감소를 입증하는 것 뿐만 아니라 라실레즈의 장기 보호 효과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대학 심혈관 질환예방 라스뮤센 센터의 연구 책임자이자 AGELESS 임상연구의 주 연구자인 다니엘 듀프레즈 교수는 "고혈압은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율이 높고 치료하기도 어렵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30년내 고령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령 환자를 포함하는 다양한 고혈압 환자군을 치료할 수 있는 알리스키렌과 같은 효과적인 치료법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실레즈는 레닌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현재 미국 FDA와 한국을 포함하여 55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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