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화법 CARVAR 논란 증폭"…지지자들도 고립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판막치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CARVAR)’ 치료성적을 발표하자 흉부외과 전문의들로부터 집단 공격을 받고 있다.
송 교수의 수술법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 검증이 끝나기도 전에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이유는 뭘까?
송명근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CARVAR 수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19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이날 송 교수는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아내가 오늘 기자간담회를 할 때 말투와 태도를 좀 고치라고 조언했다”고 털어놨다.
송 교수를 아는 사람들 상당수가 지적하는 것 역시 이런 문제다.
송 교수가 얼마 전 발간한 CARVAR 수술 2008년 보고서를 보면 학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단호한 어법을 사용하고 있다.
‘CARVAR 수술은 이상적인 대동맥 판막수술법이라고 확신한다’ ‘고식적 판막치환술과 달리 완치라고 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특히 송 교수는 “앞으로 5년 내 국제적으로 판막치환술은 거의 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못 박았다.
서울의 모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송 교수가 개발한 CARVAR에 대해 많은 흉부외과 의사들은 이 수술이 뭔지조차 알려고 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면서 “만약 송 교수가 직설적인 화법을 좀 자제하고 선후배들을 포용했으면 이렇게까지 공격받진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의사들, 특히 명문의대 출신들은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송 교수가 획기적인 수술법을 개발한 것이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라면서 “여기에다 5년후에는 판막치환술이 사라진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편치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CARVAR가 외국에서 개발됐다면 우리나라 의사들이 이렇게 애써 외면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8월 송 교수가 건국대병원에서 CARVAR 라이브 서저리를 열었을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라이브 서저리에는 흉부외과전문의 20여명이 참석해 송 교수의 수술을 참관했다.
그러나 참석자의 약 70%는 지방에서 상경한 의사들이었고, 그가 과거에 근무했던 세종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한명도 참관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도 외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CARVAR 수술을 보험급여로 인정할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심평원이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대학병원 교수들조차 라이브 서저리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수술법을 인정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병원도 대부분 지방병원들이다.
서울에서는 송 교수가 근무하고 있는 건국대병원 외에 서울백병원 김용인 교수가 유일하며,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의 일부 흉부외과 교수들이 CARVAR 수술을 시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병원 교수들도 불이익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송 교수는 CARVAR 수술 치료성적 논문을 흉부외과학회에 제출했지만 수차례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CARVAR 수술을 시행한 결과를 증례보고하려던 모 교수 역시 최근 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지 못했다. 논문심사에서 탈락된 때문이다.
CARVAR가 서울의 메이저대학병원과 서울의대 동문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형국이다.
반면 그의 CARVAR 수술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04년 미국에서 열린 대동맥외과학회 초청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2회, 유럽학회 2회, 아시아 및 일본학회 6회 강연했고, 러시아, 태국 등에서도 여러 차례 그를 초청했다.
그가 개발한 CARVAR 기술과 의료제품은 한국, 일본, 러시아, 인도 특허를 받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송 교수도 자신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는 “내 말투와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학자로서 사실인 것과 사실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게 생활화돼 고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거침없는 언행을 가급적 삼가고,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송 교수는 “지금까지 환자의 건강과 안전,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를 꿈꾸고 달려오면서 CARVAR 수술이 환자에게 이상적인 수술법이라고 혼자 만족하는 동안 주변 분들을 이해시키는 과정에 소홀한 점이 더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저 혼자만의 연구 뿐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다른 의사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송 교수의 수술법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 검증이 끝나기도 전에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이유는 뭘까?
송명근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CARVAR 수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19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이날 송 교수는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아내가 오늘 기자간담회를 할 때 말투와 태도를 좀 고치라고 조언했다”고 털어놨다.
송 교수를 아는 사람들 상당수가 지적하는 것 역시 이런 문제다.
송 교수가 얼마 전 발간한 CARVAR 수술 2008년 보고서를 보면 학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단호한 어법을 사용하고 있다.
‘CARVAR 수술은 이상적인 대동맥 판막수술법이라고 확신한다’ ‘고식적 판막치환술과 달리 완치라고 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특히 송 교수는 “앞으로 5년 내 국제적으로 판막치환술은 거의 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못 박았다.
서울의 모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송 교수가 개발한 CARVAR에 대해 많은 흉부외과 의사들은 이 수술이 뭔지조차 알려고 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면서 “만약 송 교수가 직설적인 화법을 좀 자제하고 선후배들을 포용했으면 이렇게까지 공격받진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의사들, 특히 명문의대 출신들은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송 교수가 획기적인 수술법을 개발한 것이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라면서 “여기에다 5년후에는 판막치환술이 사라진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편치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CARVAR가 외국에서 개발됐다면 우리나라 의사들이 이렇게 애써 외면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8월 송 교수가 건국대병원에서 CARVAR 라이브 서저리를 열었을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라이브 서저리에는 흉부외과전문의 20여명이 참석해 송 교수의 수술을 참관했다.
그러나 참석자의 약 70%는 지방에서 상경한 의사들이었고, 그가 과거에 근무했던 세종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한명도 참관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도 외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CARVAR 수술을 보험급여로 인정할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심평원이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대학병원 교수들조차 라이브 서저리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수술법을 인정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병원도 대부분 지방병원들이다.
서울에서는 송 교수가 근무하고 있는 건국대병원 외에 서울백병원 김용인 교수가 유일하며,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의 일부 흉부외과 교수들이 CARVAR 수술을 시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병원 교수들도 불이익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송 교수는 CARVAR 수술 치료성적 논문을 흉부외과학회에 제출했지만 수차례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CARVAR 수술을 시행한 결과를 증례보고하려던 모 교수 역시 최근 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지 못했다. 논문심사에서 탈락된 때문이다.
CARVAR가 서울의 메이저대학병원과 서울의대 동문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형국이다.
반면 그의 CARVAR 수술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04년 미국에서 열린 대동맥외과학회 초청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2회, 유럽학회 2회, 아시아 및 일본학회 6회 강연했고, 러시아, 태국 등에서도 여러 차례 그를 초청했다.
그가 개발한 CARVAR 기술과 의료제품은 한국, 일본, 러시아, 인도 특허를 받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송 교수도 자신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는 “내 말투와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학자로서 사실인 것과 사실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게 생활화돼 고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거침없는 언행을 가급적 삼가고,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송 교수는 “지금까지 환자의 건강과 안전,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를 꿈꾸고 달려오면서 CARVAR 수술이 환자에게 이상적인 수술법이라고 혼자 만족하는 동안 주변 분들을 이해시키는 과정에 소홀한 점이 더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저 혼자만의 연구 뿐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다른 의사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