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추운 겨울이나 독감 유행기 4개월 전인 가을에 출생한 아기의 천식 발생 위험이 다른 계절에 태어난 아기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반터빌트 대학의 티나 하터트 박사는 21일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지에서 가을에 출생한 아기의 천식 위험이 30% 더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테네시에서 출생한 9만5천명의 유아와 그들의 엄마에 대한 건강기록을 검토. 특히 가을에 태어난 유아의 세기관지염이나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RSV)에 의한 폐감염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을 알아냈다.

미국에서 출생한 대부분의 유아는 생후 3-4개월시 RSV에 감염되지만 특별한 합병증 없이 낫게 된다. 그러나 입원을 요할 정도록 심하게 감염된 유아의 경우 천식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유전적인 인자가 천식 발생의 중요한 요인이 되지만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는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이런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