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콤플리아, 비만과 흡연에 동시 효과

강성욱
발행날짜: 2004-03-14 22:55:12
  • 사노피-신데라보, "심혈관 질환 관리의 새로운 기회" 평가

신약 아콤플리아(성분명 rimonabant)가 비만과 흡연에 대한 과잉 욕구를 차단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2개의 임상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심장학회(ACC)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Rio-Lipids' 연구 결과, 지질이상이 있는 비만 환자1천여명을 대상으로 아콤플리아를 1년간 투약한 결과 평균 8.6kg의 체중 감소 및 8cm허리둘레가 줄어든 반면, 위약 대조 그룹에서는 2.3kg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주요 연구자인 장 피에르 데스프레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콤플리아가 심혈관 질환의 핵심 원인으로 알려진 복부비만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체중감소 뿐 아니라 허리둘레, 지질 수치 및 포도당 대사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흡연에 대한 'Stratus-US' 연구에서는 하루 한갑의 담배를 피우고 금연실패 경험이 있는 흡연자 78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콤플리아 환자군 중 36.2%가 금연에 성공한 반면 위약 그룹은 20.6%가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콤플리아 복용 환자군 중 금연에 성공한 환자들이 0.3kg체중 감량 효과도 나타난 반면 위약군은 평균 1.1kg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사노피-신데라보는 아콤플리아가 음식 섭취, 에너지 소비 및 니코틴 의존성을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EC(endocannabinoid: 엔도카나비노이드)시스템의 CB1수용체를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 체중을 감소시키고 흡연을 도와 대사 위험요인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 하버드 의대 심혈관계 전문의자 부교수인 캐논(Chris Cannon)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인 비만과 흡연이 전염병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콤플리아(리모나반)는 지질이상과 당뇨와 같은 대사성 위험에도 관여함으로써 심혈관 질환 관리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신데라보는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 6,600명,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 6,500명 등 총 13,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포함하여 모두 7건의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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