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남(에셋비 FP)
삼척동자도 다 안다
언제부터인가 저출산 고령화라는 말은 이제 매우 보편적인 단어가 되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면서도 앞으로 몇 년 뒤면 우리나라가 고령사회가 되고 세상에서 가장 빨리 늙는 나라가 된다더라, 출산율이 1.17명으로 매우 저조해서 앞으로 나라 경제가 걱정이더라… 등등.
어쩜 너무 많이 공론화 되고 있어서 별다른 흥미거리도 아닌 듯하다.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진부하기 까지만 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적 심각성에 대한 우리의 준비는 매우 부족한 듯하다.
많은 이들이 마치 현재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통찰하고 있는 듯 어깨를 들썩거리며 툭툭 내뱉어 버리고 있으며,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나름대로의 이론을 가지고 미래 사회에 대해 비아냥거리며 술안주로 삼고 있다.
그냥 듣고 있으면 지금 당면하고 있는 이 나라에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왕조실록에 기록 된 역사에 한 페이지를 들춰 보는 듯하다.
2006년 현재 앞으로 맞이하게 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폭풍전야시대인 것이다. 넋 놓고 바닷가에 불고 있는 허리케인을 구경하고 있을 수 없다. 그러다간 그냥 서있는 채로 바닷물에 휩싸여 갈 것이다.
나는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해안 지진인 쓰나미를 기억하고 있다. 그 중 바닷가에서 밀려 오는 파도에 손짓을 하다 쓸려가 버린 한 소년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준비 없이 맞이한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그 누구도 그런 지진이 일어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 만약 예측 할 수 있었다면 그 해변에 그 소년은 서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지금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빨리 안전지대를 찾아가라고 곳곳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루가 저무는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세상을 비아냥거리고, 손을 흔들어 거친 파도를 구경하며 웃지만 말고 귀를 세우고 들어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 나라에 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나라를 부하게 만들었다. 한국에 베이비 붐 시대 사람(1955년부터 10여 년 간 태어난 900만)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들이 점점 사회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 13년만 지나면 65세가 되어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고 이후 노인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이다.
이로 인해 경제 인구와 노인과의 갈등은 골이 깊어지게 된다. 이미 국민연금이라는 거대한 허리케인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라 불 보듯 뻔한 상황이 예측된다.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는 베이비 붐 시대는 시대의 역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제 그 자리를 뒤로 하고 인생에 뒤안길에 서서 불안한 30년을 준비 해야 한다.
전통적인 노후대책인 정년 보장과 부모 봉양에 대해서는 기대하기 어렵기에 쓸쓸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른다.
또한 20~30대 젊은이들은 늘어나는 노인을 위해 무거운 짐을 나눠져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며 쓸쓸한 노후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힘겹게 바라봐야 할지도 모를 것이다.
이 확실한 예측은 가능성이 아니라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합리적 이성적 판단으로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지 모를 감성적 기대감이 준비를 소홀이 하게 한다. 이제 여기에서 나와야 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며칠 전 모 놀이공원 무료입장에 10만여명이 몰렸다. 이미 새벽에 지하철 역부터 매표소까지 꽉꽉 들어 찼다.
어떤 이는 다른 놀이공원으로 가려하다가 이곳으로 발을 돌렸다고 한다. 입장이 시작되는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고 80여명이 다쳤으며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 몰랐다고 하며 결국 이러한 관계자의 준비 없음이 엄청난 피해를 몰고 왔다.
10만 인파가 모여 있다고 상상해 보자.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지 조금씩 방법은 다르지만 상식적으로도 몇 가지에 대안들이 나올 것이다.
조금만 예측하고 합리적 이성적 판단을 믿으며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조금 급박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잘 될꺼야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결국 큰 화를 불러 왔다.
인구의 1/5이 노인인 나라! 무엇을 해야 하고 준비 해야 하는지 나 자신에게 다시 한번 자문해 본다.
매주 재무컨설팅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에셋비'의 김태남 FP(Financial Planner)가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을 위해 개인 재무설계, 자산 부채관리, 수입지출관리, 펀드, 변액보험, 보장성보험에 대해 무료로 1:1 재무컨설팅 상담서비스를 실시합니다.
무료상담신청 전화: 02-564-6303, 이메일:ktnb@assetbe.com
언제부터인가 저출산 고령화라는 말은 이제 매우 보편적인 단어가 되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면서도 앞으로 몇 년 뒤면 우리나라가 고령사회가 되고 세상에서 가장 빨리 늙는 나라가 된다더라, 출산율이 1.17명으로 매우 저조해서 앞으로 나라 경제가 걱정이더라… 등등.
어쩜 너무 많이 공론화 되고 있어서 별다른 흥미거리도 아닌 듯하다.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진부하기 까지만 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적 심각성에 대한 우리의 준비는 매우 부족한 듯하다.
많은 이들이 마치 현재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통찰하고 있는 듯 어깨를 들썩거리며 툭툭 내뱉어 버리고 있으며,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나름대로의 이론을 가지고 미래 사회에 대해 비아냥거리며 술안주로 삼고 있다.
그냥 듣고 있으면 지금 당면하고 있는 이 나라에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왕조실록에 기록 된 역사에 한 페이지를 들춰 보는 듯하다.
2006년 현재 앞으로 맞이하게 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폭풍전야시대인 것이다. 넋 놓고 바닷가에 불고 있는 허리케인을 구경하고 있을 수 없다. 그러다간 그냥 서있는 채로 바닷물에 휩싸여 갈 것이다.
나는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해안 지진인 쓰나미를 기억하고 있다. 그 중 바닷가에서 밀려 오는 파도에 손짓을 하다 쓸려가 버린 한 소년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준비 없이 맞이한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그 누구도 그런 지진이 일어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 만약 예측 할 수 있었다면 그 해변에 그 소년은 서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지금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빨리 안전지대를 찾아가라고 곳곳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루가 저무는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세상을 비아냥거리고, 손을 흔들어 거친 파도를 구경하며 웃지만 말고 귀를 세우고 들어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 나라에 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나라를 부하게 만들었다. 한국에 베이비 붐 시대 사람(1955년부터 10여 년 간 태어난 900만)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들이 점점 사회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 13년만 지나면 65세가 되어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되고 이후 노인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이다.
이로 인해 경제 인구와 노인과의 갈등은 골이 깊어지게 된다. 이미 국민연금이라는 거대한 허리케인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라 불 보듯 뻔한 상황이 예측된다.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는 베이비 붐 시대는 시대의 역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제 그 자리를 뒤로 하고 인생에 뒤안길에 서서 불안한 30년을 준비 해야 한다.
전통적인 노후대책인 정년 보장과 부모 봉양에 대해서는 기대하기 어렵기에 쓸쓸한 노후를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른다.
또한 20~30대 젊은이들은 늘어나는 노인을 위해 무거운 짐을 나눠져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며 쓸쓸한 노후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힘겹게 바라봐야 할지도 모를 것이다.
이 확실한 예측은 가능성이 아니라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합리적 이성적 판단으로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지 모를 감성적 기대감이 준비를 소홀이 하게 한다. 이제 여기에서 나와야 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며칠 전 모 놀이공원 무료입장에 10만여명이 몰렸다. 이미 새벽에 지하철 역부터 매표소까지 꽉꽉 들어 찼다.
어떤 이는 다른 놀이공원으로 가려하다가 이곳으로 발을 돌렸다고 한다. 입장이 시작되는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고 80여명이 다쳤으며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 몰랐다고 하며 결국 이러한 관계자의 준비 없음이 엄청난 피해를 몰고 왔다.
10만 인파가 모여 있다고 상상해 보자.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지 조금씩 방법은 다르지만 상식적으로도 몇 가지에 대안들이 나올 것이다.
조금만 예측하고 합리적 이성적 판단을 믿으며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조금 급박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잘 될꺼야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결국 큰 화를 불러 왔다.
인구의 1/5이 노인인 나라! 무엇을 해야 하고 준비 해야 하는지 나 자신에게 다시 한번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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