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이후를 준비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7-06-25 06:31:15
의협회장 보궐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곧 새 회장이 뽑힐 것이다. 이번 선거는 장동익 전 회장이 1년만에 갑자기 낙마하고, 금품로비 파문으로 의협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실시된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5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고, 그런 까닭에 혼란스러운 점이 없지 않았다.

회장 직무대행이 후보로 출마한 문제, 일부 후보들의 현직 프리미엄 논쟁 등으로 진통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의 광고제한, 후보자 토론회 제한 등 조치도 선거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김재정 한광수 전 회장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금품살포 등 불법 선거운동이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행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이다. 위기상황 속에 치러지고 있는 재·보궐선거여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은 탓도 있겠지만 과열 없이 무난하게 치러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선거는 선거인 만큼 후보간 갈등이 빚어지고, 이전투구 행위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선거는 곧 끝난다. 이제 모두가 당선자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갈등을 추스르고 선거 후유증을 털어내는 일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낙선한 후보자들은 결과에 승복하고 화합에 앞장서야 한다. 이번 선거 역시 투표율이 저조해 대표성 논란이 일겠지만, 모두 한마음이 된다면 내부갈등을 씻어내고 대정부 투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선거 이후를 준비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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