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로카세린(lorcaserin)이 2상 임상 결과 비만 환자의 현격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4일자 Obesity지에 실렸다.

로카세린의 제조사인 아레나(Arena)는 로카세린이 운동과 식이요법 조절 없이도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만 여성과 남성 469명을 대상으로 로카세린에 대한 2상 임상실험을 12주 동안 실시했다.

그 결과 1일 1회 10mg 로카세린을 복용한 환자는 4파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를, 15mg 로카세린 복용자는 5.7파운드, 20mg 로카세린 복용 환자는 7.9파운드의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mg과 20mg 로카세린 복용 환자의 경우 허리 둘레가 줄어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졌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 로카세린의 3상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며 2009년 말 FDA에 신약 신청을 접수 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때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났지만 심장 판막 이상 부작용으로 퇴출된 '펜-펜(Fen-phen)'과 달리 로카세린은 선택적인 5-HT2C 세로토닌 수용제로 심장 초음파 결과 심장 판막 이상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