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IT전쟁 불붙어…예산·인력 집중

발행날짜: 2009-01-14 12:50:06
  •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한창 "효율성과 신뢰도 향상"

최근 IT보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의료전산화 시스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대학병원들도 이에 발맞춰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학병원들은 과거 '전산과' 등 개별 부서에서 총괄하던 전산시스템을 센터화하거나 전담인력을 대거 배치해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병원'을 강조하고 있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14일 100여평의 공간에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보운영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과거 전산실로 운영되던 부서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보안시스템과 네트워크 환경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길병원 이태훈 원장은 "병원 IT 환경은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환자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IT환경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과거 전산시스템보다 보안솔루션이 크게 강화됐으며 통합 IT시스템으로 저전력 시스템이 장착되고 네트워크 절전화 환경도 마련돼 에너지 절감혜택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길병원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도입된 '길병원 재택케어서비스(GTS ; Gil Telecare Service)'를 본격화하는데도 새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기대다.

실제로 대다수 대학병원들은 보안솔루션과 네트워크 확대, 업무 효율화를 목적으로 각자의 환경에 맞는 환경을 갖추는데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09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PNS(Privacy and Security)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삼성서울병원도 계열사를 이용, 강화된 보안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도 상반기내에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부서를 새로 꾸려 보안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국립대병원도 예외는 아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PKI(Public Key Infrastructure)를 구축하면서 보안시스템 강화했고, 향후 IT시스템 구축의 장기계획 마련을 목표로 TF를 구성해 로드맵 마련에 한창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과거 병원전산화 시스템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환자정보 보호 등 보안솔루션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개별적으로 전산화되어 있는 각각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시스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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