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포츠 일간지의 연재만화에서 약사직능을 신용을 안지키는 부류로 묘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약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3일 신문사를 항의 방문하고 최근 해당 일간지에 실린 허양만 씨 연재만화 ‘부자사전’에서 신용을 잘 지키지 않는 부류의 예로 약사를 표현한 것과 관련해 “약사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사과 및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만화에서 약사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대금 입금 요구에 “장사가 잘 안된다”, “돈이 없어 유학보낸 딸을 불러들어야 할 지경이다”라며 지속적으로 지급을 미루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약사회는 이에대해 “약국과 약사가 마치 사회적으로 신용을 지키지 않는 직능으로 묘사되어 약사들의 명예를 실추실켰다”며 “환자와 약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복약지도 등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신이 조장됐다”고 강력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간지측은 외부 작가의 창작활동에 대한 관여가 어려우며 작가가 외유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빠른 시일내에 입장을 정리할 것을 약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한약사회는 이에 따라 고문변호사의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벌이는 한편,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