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당뇨병 원인치료 메커니즘 규명

발행날짜: 2009-02-25 11:09:07
  • 이명식 교수팀, 글리벡의 소포체스트레스 감소효과 보고

이명식 교수
국내 연구진이 글리벡을 통해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리벡이 제2형 당뇨병의 근본적 원인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를 밝혀낸 것. 이에 따라 증상치료에 국한됐던 당뇨병의 치료방식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이명식 교수팀은 최근 글리벡이 당뇨의 원인인 '소포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글리벡이 백혈병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했지만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 교수팀은 글리벡이 지질손상(lipid injury)에 의해 동반된 소포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의 경우 소포체 스트레스(ER stress)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설 지질(lipid)을 이용, 당뇨병의 근본적 원인치료의 가능성을 연 것이다.

실제로 연구결과를 보면 당뇨병이 발생한 실험용 쥐에 글리벡을 투여했을 때 혈당이 거의 정상화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글리벡 투여 후에 소포체 스트레스 마커들의 활성이 효과적으로 감소됐고 췌장베타 세포 또한 정상화돼 제2형 당뇨병의 근본원인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이명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글리벡이 소포체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제2형 당뇨병에 강력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글리벡 뿐만 아니라 글리벡과 관련된 화합물로 제2형 당뇨병 및 대사성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당뇨병의 원인에 초점을 맞춘 예방 또는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연구결과 글리벡이 당뇨병 발병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췌장소도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만큼 신개념 당뇨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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