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수기치료 AK의학을 아십니까"

이창진
발행날짜: 2009-04-07 11:55:57
  • AK연구회 이승원 회장, "보완대체의학 자리매김 확신"

도수치료와 수기치료를 병합한 AK(Applide Kinesiology, 응용근신경학) 술기가 비보험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AK술을 설명하는 이승원 회장.
응용근신경학연구회 이승원 회장(AK클리닉 원장, 부산의대 84년졸, 정형외과전문의)은 6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AK 술기가 국내 의학계에서는 아직 외면받고 있지만 보완대체의학의 큰 줄기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AK 의학은 의료기구나 약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통증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으로 병리학적 문제나 선천성 질환 없이 자세의 이상으로 약화된 근육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기치료이다.

이승원 회장은 “수기치료를 통한 뇌 상태와 관계있는 근육반응을 진단해 척추측만증과 어지럼증을 비롯하여 다이어트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새로운 분야”라면서 “2002년부터 매달 정기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세미나에서도 150여명의 의사와 한의사가 참가해 도수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응용근신경학연구회 세미나에 몰린 의사와 한의사 모습.
이 회장은 “카이로프랙틱으로 알려진 도수치료 중 가장 대표적이고 주된 치료술이 AK 의학”이라고 전제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나 유럽과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며 비침습적이면서 자연치료법인 수기치료의 장점을 강조했다.

현재 AK 술기는 도수치료와 동일하게 보건소에 등록 후 시행할 수 있는 비급여 영역으로 그가 운영하는 AK클리닉의 경우, 1회 시술시 5만원을 받고 있다.

이승원 회장은 “AK술은 단순한 양방에 머물지 않고 한방과의 접목을 통해 대체보완의학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학문”이라면서 “의사가 경락을 알고 한의사가 해부학과 질환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술기”라며 양·한방 협진의 새로운 개척분야임을 역설했다.

특히 “응용근신경학을 의협에 몇 번 건의한 적이 있지만 근거중심의학을 이유로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중요한 것은 의료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정해진 틀에 맞추려는 국내 의료시스템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흑백논리로 대변되는 의학계의 현 정서에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11년간 강남에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AK술이 환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소아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현재까지 3만 5000례를 지속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며 새로운 술기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AK 의학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AK클리닉에서 도수치료를 시행중인 이승원 원장의 모습.
이승원 회장은 “일일 90명의 환자 중 50명이 보험환자이고 나머지 40명은 AK 시술 환자”라며 “단순히 세미나를 몇 번 듣는다고 그냥 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 100시간을 수료해야 AK술의 기본을 배우고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에 따른 의료경영 악화와 관련, 이 회장은 “경제위기라고 하나 환자수가 늘면 늘었지 줄어든 적은 없다”면서 “의료기관들이 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자체가 진단도구이며 치료도구”라며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수기치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승원 회장은 끝으로 “응용근신경학을 정기세미나에 그치지 않고 내년부터 AK클리닉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수기치료의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전하고 “의료인의 관심이 많아지면 연구회의 영향력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향후 포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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