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1일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전문 동물병원인 ‘한국 스템셀 동물 메디컬센터’(KASMeC, 서초구 반포동 소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개원식에는 서울대 수의과 대학의 이영순 교수를 비롯하여 서울대 동물병원장, 서울시 수의사회 부회장, 동물병원협회 사무총장 및 알앤엘바이오 관계자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스템셀 동물 메디컬센터는 신부전, 당뇨, 골관절증, 간장질환, 심장질환, 아토피, 척수손상, 노령성질환, 각막손상, 인대손상, 자가면역질환 등의 다양한 질환에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시킬 예정이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치료병원의 설립은 줄기세포 치료기술의 상용화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국내 100곳, 3년 내로는 전세계 1000곳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최소 1000만불의 로열티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앞으로 실험동물이 아닌 실제 반려동물 치료에 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함으로서 사람의 세포손상질환에 대해서도 완벽한 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정찬 대표이사는 “사람과 수백가지의 질환이 유사한 동물에서의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치료의 상용화로 사람에서의 난치성 세포손상질환의 치료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동물병원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물치료는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많은 임상사례에서 우수한 치료 효능이 입증되었으며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반려동물에게 큰 희망일 뿐 아니라 임파종암, 골암, 간암 등과 같은 악성 암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기술 적용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