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치명적인 독을 이용해 발기 부전 치료제를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24일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브라질 떠돌이 거미에 물린 사람의 경우 수시간동안 고통스런 발기가 유발되며 이로 인해 발기 불능 상태가 된다고 미국과 브라질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독을 분리 정제하고 방사선활성 물질로 표식한 후 고혈압과 심각한 발기부전 상태의 쥐에 투여했다.

이후 연구팀은 이 독이 쥐의 성기에 존재하는지 여부와 남성 성기 조직의 수축을 일으키는지를 알아봤다.

그 결과 거미의 독은 산화질소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브라질 떠돌이 거미에 물리는 사고는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이라며 이 거미의 독성분이 쥐의 발기를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단계는 아직 초기라며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