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공사의료원 6곳 11월 통합

박진규
발행날짜: 2004-05-21 06:23:11
  • 단일 법인화 추진, 일부선 부작용만 낳을 것 우려

경기도내 6개 지방공사의료원이 오는 11월 단일법인으로 통합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의사 구직난에다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 안성, 금촌, 의정부, 포천의료원의 단일 법인화 작업이 11월께 완료된다.

도는 올해 초부터 이들 의료원의 통합법인 추진을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공사단일화추진기획단을 구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원의료원을 모(母) 법인으로 존속시킨 뒤 통합 의료원장을 영입해 나머지 5개 의료원을 흡수·합병해 총괄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매년 십수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는 의료원의 경영효율화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11월중 통합법인 출범을 목표로 이같이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도는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행정기능 중복에 따른 업무의 비효율화를 개선할 수 있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공동구매에 따른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의료원간 순환보직제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뿐 아니라 순천, 강진, 목표 의료원이 3곳이 소재하고 있는 전라남도를 비롯해 일부 시도에서 통합을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통합이 오히려 업무의 효율화를 해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신현수 전국 지방공사의료원 연합회장(안동의료원)은 "의료원을 통합 운영하는 것은 '옥상옥' 현상을 불러 의료원 경영의 효율과 자율성을 해치고 구조조정을 의식한 노조의 반발을 불러오는 등 오히려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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