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들, 급여인상-처우개선 등 유인책에 회의론
"월급 2배에 당직비 50% 올려주고 대학원 전액장학금을 준다고 해도 안오던 전공의가 월급 조금 올려준다고 오겠습니까."
최근 일부 수련병원들이 흉부외과·외과에 대한 수가인상분 활용법으로 월급인상 등을 내놓자 상당수 수련담당자들은 이에 대해 회의감을 표출하며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일부 병원들이 수가인상분 활용책 마련에 뜸을 드리는 것을 지적하며 병원 경영자들은 물론, 의료계 전체가 유인책 마련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A병원 교육수련부장은 19일 "물론 수가인상분을 활용해 월급을 올려주는 것이 나쁜 생각은 아니다"며 "하지만 단순히 당장 눈앞의 대책만 세워서는 기피과 문제가 해결될리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병원의 실례를 소개했다. 일부 전문과목에 대한 전공의 수급을 위해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약속했지만 전공의들의 반응은 싸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A병원은 한 기피과의 전공의를 3년째 뽑지 못하자 인턴들에게 이 과목에 지원할 경우 월급 200%인상과 당직비 50% 가산을 보장했다.
또한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원할 경우 해외연수에 대한 모든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공포했지만 결국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어느 수련병원도 수가인상분을 활용해 이만한 지원책을 내놓지는 못할 것"이라며 "결국 월급인상 등 당장 눈앞에 보여지기 위한 정책으로는 수급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략 잡아도 전공의들의 80%는 개원을 목표로 수련을 받고 있는데 그러한 사람들에게 당장의 월급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냐"며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B병원 교육수련부장도 비슷한 의견을 표출했다. 병원장 등 보직자들은 물론, 병협 등 유관단체들이 전공의들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 답을 찾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B병원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해 근무시간 등을 조정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원장이 납득을 못하더라"며 "보직자들이 전공의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한 수급책은 겉돌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공의 수급을 위해서는 개혁차원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김성훈 전 교육수련교육자협의회장은 "현재 의료계의 주장을 가만히 살펴보면 전문의는 많다고 주장하면서 전공의는 부족하다고 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며 "원점에서 수련교육 시스템을 바라보고 개혁차원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수련병원들이 흉부외과·외과에 대한 수가인상분 활용법으로 월급인상 등을 내놓자 상당수 수련담당자들은 이에 대해 회의감을 표출하며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일부 병원들이 수가인상분 활용책 마련에 뜸을 드리는 것을 지적하며 병원 경영자들은 물론, 의료계 전체가 유인책 마련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A병원 교육수련부장은 19일 "물론 수가인상분을 활용해 월급을 올려주는 것이 나쁜 생각은 아니다"며 "하지만 단순히 당장 눈앞의 대책만 세워서는 기피과 문제가 해결될리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병원의 실례를 소개했다. 일부 전문과목에 대한 전공의 수급을 위해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약속했지만 전공의들의 반응은 싸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A병원은 한 기피과의 전공의를 3년째 뽑지 못하자 인턴들에게 이 과목에 지원할 경우 월급 200%인상과 당직비 50% 가산을 보장했다.
또한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원할 경우 해외연수에 대한 모든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공포했지만 결국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어느 수련병원도 수가인상분을 활용해 이만한 지원책을 내놓지는 못할 것"이라며 "결국 월급인상 등 당장 눈앞에 보여지기 위한 정책으로는 수급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략 잡아도 전공의들의 80%는 개원을 목표로 수련을 받고 있는데 그러한 사람들에게 당장의 월급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냐"며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B병원 교육수련부장도 비슷한 의견을 표출했다. 병원장 등 보직자들은 물론, 병협 등 유관단체들이 전공의들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 답을 찾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B병원 교육수련부장은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해 근무시간 등을 조정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원장이 납득을 못하더라"며 "보직자들이 전공의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한 수급책은 겉돌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공의 수급을 위해서는 개혁차원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김성훈 전 교육수련교육자협의회장은 "현재 의료계의 주장을 가만히 살펴보면 전문의는 많다고 주장하면서 전공의는 부족하다고 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며 "원점에서 수련교육 시스템을 바라보고 개혁차원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