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세 의전원 본교출신이 신입생 '절반'

발행날짜: 2009-10-21 09:40:28
  • 안민석 의원, 교과위 국정감사서 지적 "부익부 빈익빈"

서울대, 연세대 등 명문 의전원들 대부분의 신입생이 본교출신으로 채워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안민석 의원(민주당)은 21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지역균형선발제 등 제도보완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는 과도한 입시경쟁을 지양하고 폭넓은 학문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의학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서울대 등의 의전원을 보면 이러한 도입취지에 맞는지 의문이 간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서울대 의전원은 전체 입학생 68명 중 본교 출신이 39명으로 무려 57.4%에 달했다.

또한 연세의전원도 55명의 신입생 중 23명이 연세대 출신으로 41.8%에 달했으며 고려대도 53명 중 12명이 본교 출신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수도권 주요 대학출신들이 의전원 정원의 대부분을 싹쓸이 하고 있다"며 "특히 지방대 의전원까지 이들이 독식하고 있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은 현재 서울대가 학부입시에 도입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제를 의전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해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분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며 "의전원 입시에서도 이같은 제도를 도입해 지방의 인재들이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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