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 "대처 방법 서툴렀다"
건국대병원 송명근(흉부외과) 교수는 지난해 송명근 수술법(대동맥판막성형술(CARVAR))’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논란과 관련,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는 2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CARVAR 수술은 50년간 행해진 인공판막수술을 대체하고,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의심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교수들이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교수는 “이런 분들에게 새로운 수술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서툴렀다”면서 “논란이 인 것은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기계판막은 평생 항혈액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조직판막 역시 내구성의 문제로 재수술이 불가피하다”면서 “의사로서 이런 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워 10여년간 CARVAR 수술법을 개발한 것인데 생각지 못한 피해자가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CARVAR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인공판막을 생산, 판매하는 업자들은 수입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저항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그는 “CARVAR 수술법은 의료적 측면만 고려한 것인데 인공판막 판매업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어떻게 도와줄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ARVAR 수술법은 대동맥근부와 판막륜의 틀을 유지한 채 종합적으로 성형을 하는 것이므로 대동맥 근부의 기능을 살릴 수 있고, 판막엽 재건의 기준이 분명해 훨씬 생리적, 해부학적으로 정상에 가까운 성형복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대동맥 근부의 기능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항혈액응고제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 수술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지난해 11월까지 420명 환자에서 대동맥판막을 성형하고 단지 9례에서만 잔류 대동맥판막역류가 남았다고 보고했으며, 9례 역시 당장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 않는 상태라는 놀라운 치료성적을 내놓은 바 있다.
송 교수는 이 같은 치료성적을 근거로 2007년 심평원에 CARVAR에 대한 신치료기술 및 치료재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CARVAR 수술법을 보험급여로 인정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심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대한흉부외과학회는 수술 후 적어도 3년 이상 경과 후에 치료성적을 학회나 학회지에 발표하고, 여과 없이 검증된 후에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험급여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심평원은 지난 4월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개최해 CARVAR 수술법에 대해 3년 경과 후 재평가하는 조건으로 비급여 결정을 내렸다.
송 교수는 CARVAR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CARVAR 논쟁 과정에서 실체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특허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의료산업 측면에서 개발 과정을 전면 공개하면 유사품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설사 이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개발과정의 75% 가량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는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CARVAR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거나 검증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수술 성적을 포함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으며, 수술 참관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취지에서 오는 24일 건국대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대동맥판막성형술 심포지엄 ‘Cardiac Valve Repair 2009’를 개최해 두차례 수술 시연을 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이 나이에 돈벌이나 재산에 관심이 있겠느냐”면서 “대한민국의 훌륭한 역사에 남을 역할을 하고 싶을 뿐이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CARVAR 수술법은 전세계 2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것이고, 한국이 심장수술의 메카가 되는 것”이라면서 “국익을 위해 서로 격려해줘야 하는데 아직도 그렇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아 아쉽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식약청과 심평원에 그간 수술실적 데이터를 모두 공개했고, 무수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실제 사실로 밝혀진 것은 전무하다”면서 “논란이 일긴 했지만 검증을 받고 나니까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있느냐고 하지만 부친께서는 먼지가 나와선 안된다고 늘 강조하셨다”면서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려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고 못 박았다.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는 2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CARVAR 수술은 50년간 행해진 인공판막수술을 대체하고,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의심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교수들이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교수는 “이런 분들에게 새로운 수술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서툴렀다”면서 “논란이 인 것은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기계판막은 평생 항혈액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조직판막 역시 내구성의 문제로 재수술이 불가피하다”면서 “의사로서 이런 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워 10여년간 CARVAR 수술법을 개발한 것인데 생각지 못한 피해자가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CARVAR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인공판막을 생산, 판매하는 업자들은 수입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저항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그는 “CARVAR 수술법은 의료적 측면만 고려한 것인데 인공판막 판매업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어떻게 도와줄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ARVAR 수술법은 대동맥근부와 판막륜의 틀을 유지한 채 종합적으로 성형을 하는 것이므로 대동맥 근부의 기능을 살릴 수 있고, 판막엽 재건의 기준이 분명해 훨씬 생리적, 해부학적으로 정상에 가까운 성형복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대동맥 근부의 기능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항혈액응고제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 수술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지난해 11월까지 420명 환자에서 대동맥판막을 성형하고 단지 9례에서만 잔류 대동맥판막역류가 남았다고 보고했으며, 9례 역시 당장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 않는 상태라는 놀라운 치료성적을 내놓은 바 있다.
송 교수는 이 같은 치료성적을 근거로 2007년 심평원에 CARVAR에 대한 신치료기술 및 치료재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CARVAR 수술법을 보험급여로 인정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심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대한흉부외과학회는 수술 후 적어도 3년 이상 경과 후에 치료성적을 학회나 학회지에 발표하고, 여과 없이 검증된 후에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험급여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심평원은 지난 4월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개최해 CARVAR 수술법에 대해 3년 경과 후 재평가하는 조건으로 비급여 결정을 내렸다.
송 교수는 CARVAR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CARVAR 논쟁 과정에서 실체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특허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의료산업 측면에서 개발 과정을 전면 공개하면 유사품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설사 이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개발과정의 75% 가량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는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CARVAR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거나 검증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수술 성적을 포함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으며, 수술 참관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취지에서 오는 24일 건국대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대동맥판막성형술 심포지엄 ‘Cardiac Valve Repair 2009’를 개최해 두차례 수술 시연을 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이 나이에 돈벌이나 재산에 관심이 있겠느냐”면서 “대한민국의 훌륭한 역사에 남을 역할을 하고 싶을 뿐이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CARVAR 수술법은 전세계 2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것이고, 한국이 심장수술의 메카가 되는 것”이라면서 “국익을 위해 서로 격려해줘야 하는데 아직도 그렇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아 아쉽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식약청과 심평원에 그간 수술실적 데이터를 모두 공개했고, 무수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실제 사실로 밝혀진 것은 전무하다”면서 “논란이 일긴 했지만 검증을 받고 나니까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있느냐고 하지만 부친께서는 먼지가 나와선 안된다고 늘 강조하셨다”면서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려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