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제품이 여성의 자궁내막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British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isoflavone)은 에스트로젠과 유사한 효과가 있거나 에스트로젠에 길항하는 효과가 둘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에스트로젠이 관여하는 자궁내막암과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았었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지아오 오우 슈 박사와 연구진은 중국 상하이의 암 등록자료에서 832명의 여성을 무작위 추출, 암이 없는 여성 846명과 콩 제품 섭취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하루에 콩 단백질은 5.9g 이하로 소비한 여성과 비교했을 때 하루에 6.0-10.2g, 10.3-16.0g, 16g 이상 소비한 경우는 각각 자궁내막암 위험이 7%, 15%,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콩 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만인 여성일수록 콩 제품 섭취는 자궁 내막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콩 제품이 자궁내막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