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에 소외를 받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위해 진찰료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지난 18일 동대문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정부가 내놓은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에 관한 의견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 회장은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부동하다면서 이를 통해 약가 거품이 제거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가 도입되면 병원의 약 구입에 따른 마진을 인정함에 따라, 결국 약가가 3년만에 최소 30%는 떨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병원과 약국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제도로 인해 병원, 약국은 인센티브를 받지만 의원은 없다"면서 "정부에 진찰료에 의원외래지도료 등 새로운 항목을 추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최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와 관련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병원이 외래환자를 보거나 의원이 입원환자를 보면 손해를 보도록 해 의료전달체계의 확립하는 방안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