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은 27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건보공단 정형근 이사장의 정책 방향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윤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형근 이사장은 현재까지 쌓아온 시장경제 옹호론자라는 자신의 정체성까지 망각하고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 정부 통제 사회주의 기획경제에 부합하는 총액계약제를 주장했다"며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난 신종플루 사태시 의료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 의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 리베이트 쌍벌죄 도입 및 의료기관 전수 세무조사를 기획하는 등 해도 너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도의사회는 의안과제 논의를 통해 ▲의사회비 중앙 단일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전자투표를 통한 직선제 도입 등을 의협에 건의키로 결정했다.

또한 특별분회 기준을 '교수협의회, 병원의사협의회, 전공의협의회, 공중보건의협의회와 의과대학병원 또는 500병상 이상의 수련병원'에서 교수협의회와 병원의사협의회를 제외한 '직역협의회, 전공의협의회, 공중보건의협의회와 의과대학병원 또는 500병상 이상의 수련병원'으로 변경하는 회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