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주5일제 도입 일반회사와 다르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4-06-09 21:55:25
  • 7개 사립대의료원장 기자회견, 노조 반발

노사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주5일제'에 관련, 사용자 대표들은 토요일 휴무를 규정한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견일 이화의료원장을 비롯한 7개 사립대의료원장은 9일 오후9시경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는 도중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토요일 휴무를 규정한 보건의료노조의 주5일제안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윤견일 이화의료원장은 "진료는 연속성이 중요하기에 주5일제가 의료원과 일반회사에 도입되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며 "환자들의 설문조사에서도 83%가 토요일 진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윤 원장은 또한 "우리는 국가에서 주40시간제로 규정한 근기법에 접근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약분업 이후 경영악화 상황에서 토요일 휴무를 주장하는 노조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사안이다"며 수용불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은 중노위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대표가 일방적으로 강행해 논란이 됐다.

노조는 "사측의 행위는 노조의 파업전 타결노력에 찬물을 끼얻는 행위로 사립대병원장들의 협상 타결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교섭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병원협회 남일상 고문은 "노동위원회가 막후에서 노사의 의견을 타진하고 있지만 한치의 물러남이 없기 때문에 타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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