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쟁규약 시행에 "조심 또 조심"…국내사 "큰 변화없다"
"4월에 (본인이) 갖고 있는 연차를 최대한 활용해라."(A 다국적제약사)
지난 1일부터 의약품 유통 투명화 일환으로 공정경쟁규약이 시행되면서 한 다국적제약사에서 영업사원들에게 지시한 내용이다.
로컬에 집중하는 국내제약사에 비해 종합병원 등에 주로 의약품을 랜딩하는 다국적제약사 입장에서는 이번 규약 시행이 은근히 신경쓰이는 눈치다.
종병에 랜딩하는 약물은 대부분 품목 자체가 커, 규약 시행 후 날카로워진 외부 시선에 그만큼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국적 A사 영업사원은 2일 "(규약이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회사에서 4월에는 기존 영업방식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지시했다"며 "하물며 연차를 이번 달에 최대한 몰아써도 된다고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영업사원은 "아직 회사에 근무한지 2년 가량밖에 안되서 연차를 쓸 때 눈치를 봤는데, 이달에 일주일 가량 휴가를 내려고 한다"며 "규약이 아직 애매한 부분이 많아, 회사 자체가 워낙 조심스러워한다"고 귀뜸했다.
다국적 B사 영업사원도 "4월 규약 시행 때문에 3월 중순부터 많은 교육을 받았다"며 "원래 다국적사가 본사 규정에 따라 규제되는 부분이 많지만, 규약 시행으로 더 마케팅이 위축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일부 상위 제약사들을 제외하곤, 로컬에 의존하는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 중소 C사 영업사원은 "국내 로컬은 매출이 크지 않아, (규약 자체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며 "교육은 받아본 적 없고, 그냥 큰 오버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영업사원은 "사실 제네릭 영업을 하는데 공정경쟁 운운하는 거 자체가 웃기다"고 덧붙였다.
국내 D사 영업사원도 "전체 메일로 공정경쟁규약 세부운용지침이 내려왔지만, 사실 뭔 내용인지 모른다"며 "(회사에서) 하지 말라는 것만 안 하면 될 뿐"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의약품 유통 투명화 일환으로 공정경쟁규약이 시행되면서 한 다국적제약사에서 영업사원들에게 지시한 내용이다.
로컬에 집중하는 국내제약사에 비해 종합병원 등에 주로 의약품을 랜딩하는 다국적제약사 입장에서는 이번 규약 시행이 은근히 신경쓰이는 눈치다.
종병에 랜딩하는 약물은 대부분 품목 자체가 커, 규약 시행 후 날카로워진 외부 시선에 그만큼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국적 A사 영업사원은 2일 "(규약이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회사에서 4월에는 기존 영업방식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지시했다"며 "하물며 연차를 이번 달에 최대한 몰아써도 된다고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영업사원은 "아직 회사에 근무한지 2년 가량밖에 안되서 연차를 쓸 때 눈치를 봤는데, 이달에 일주일 가량 휴가를 내려고 한다"며 "규약이 아직 애매한 부분이 많아, 회사 자체가 워낙 조심스러워한다"고 귀뜸했다.
다국적 B사 영업사원도 "4월 규약 시행 때문에 3월 중순부터 많은 교육을 받았다"며 "원래 다국적사가 본사 규정에 따라 규제되는 부분이 많지만, 규약 시행으로 더 마케팅이 위축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일부 상위 제약사들을 제외하곤, 로컬에 의존하는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 중소 C사 영업사원은 "국내 로컬은 매출이 크지 않아, (규약 자체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며 "교육은 받아본 적 없고, 그냥 큰 오버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영업사원은 "사실 제네릭 영업을 하는데 공정경쟁 운운하는 거 자체가 웃기다"고 덧붙였다.
국내 D사 영업사원도 "전체 메일로 공정경쟁규약 세부운용지침이 내려왔지만, 사실 뭔 내용인지 모른다"며 "(회사에서) 하지 말라는 것만 안 하면 될 뿐"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