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의대 김덕규 교수 "뜨거운 감정 써내려갔다"
천암함 침몰사고 후 인터넷에서 국민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는 글을 쓴 주인공이 현직 의대 교수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아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덕규 교수. 김 교수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글을 쓰게 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 교수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침몰 당시에 있던 승조원들의 이름을 보다보니 가슴속에서 뜨거운 어떤 것이 생겨나며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내렸다"며 "그 자리에서 가슴을 휘젓고 있는 뜨거운 감정을 자판을 통해 써내려갔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이어 "한번도 만난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46명의 수병들의 이름이 순식간에 내 가슴속에 뛰어들어 왔던 것"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니 누군가가 46명의 생명을 내 가슴속에 품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 한편의 글이 이러한 파장을 몰고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많이 놀랐다는 반응이다.
김 교수는 "파장이 너무 커서 굉장히 놀랐다"며 "연평해전에서 전사하고 부상당한 장병들에 대한 국가의 대접이 소홀한 것을 보고 쌓였던 울분이 해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참사 2주째를 맞는 지금이라도 승조원들의 생환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덕규 교수는 "지금 구명활동 상황이 아주 어렵지만 희망이 전무하더라고 확률이 0%에 가깝더라도 생환에 대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임무교대를 해 우리가 SOS를 타전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이 국군을 좀 더 많이 격려해주고 사랑해주면 고맙겠다"며 "국국은 대한민국의 군대이며 국군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그것으로 끝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아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덕규 교수. 김 교수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글을 쓰게 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 교수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침몰 당시에 있던 승조원들의 이름을 보다보니 가슴속에서 뜨거운 어떤 것이 생겨나며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내렸다"며 "그 자리에서 가슴을 휘젓고 있는 뜨거운 감정을 자판을 통해 써내려갔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이어 "한번도 만난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46명의 수병들의 이름이 순식간에 내 가슴속에 뛰어들어 왔던 것"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니 누군가가 46명의 생명을 내 가슴속에 품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 한편의 글이 이러한 파장을 몰고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많이 놀랐다는 반응이다.
김 교수는 "파장이 너무 커서 굉장히 놀랐다"며 "연평해전에서 전사하고 부상당한 장병들에 대한 국가의 대접이 소홀한 것을 보고 쌓였던 울분이 해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참사 2주째를 맞는 지금이라도 승조원들의 생환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덕규 교수는 "지금 구명활동 상황이 아주 어렵지만 희망이 전무하더라고 확률이 0%에 가깝더라도 생환에 대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임무교대를 해 우리가 SOS를 타전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이 국군을 좀 더 많이 격려해주고 사랑해주면 고맙겠다"며 "국국은 대한민국의 군대이며 국군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그것으로 끝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 도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 UDT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