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전담의 8천원 가산, 어처구니 없다"

안창욱
발행날짜: 2010-04-23 10:26:49
  • 중환자의학회 실태조사…"전담전문의 상근 의무화 시급"

[메디칼타임즈=] 성인 중환자실 전담의사에 대한 가산료가 터무니 없이 낮을 뿐만 아니라 전담전문의를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윤석 회장
전남의대 곽상현(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23일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고윤석)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중환자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환자실 실태조사는 지난해 4분기 전국 중환자의학세부전문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중 86개 병원의 220개 중환자실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중환자실 근무인원을 분석한 결과 하루 8시간 이상 상근의사(인턴 포함)를 둔 곳은 전체의 70%에 불과했다.

220개 중환자실 중 전문의가 근무하는 곳은 37개로 17%에 그쳤다.

특히 성인중환자실에 전문의를 둔 병원 9개 중 70%가 서울에 집중해 있어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호인력의 경우 간호사 1명당 2명 이상의 중환자를 보는 병원이 50% 이상이었지만 4명 이상인 곳도 15개나 됐다.

곽상현 교수는 "중환자실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가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등급간 수가 차이도 부적절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곽 교수는 전담의사에 대한 수가 가산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중환자실에 전담의가 근무하면 8461원이 가산되는데 의사 1명이 24시간 동안 10베드를 전담하더라도 하루에 8만 4천여원 밖에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어처구니 없는 수가"라고 꼬집었다.

곽상현 교수는 중환자실 인력 규정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곽 교수는 "신생아중환자실은 전담전문의를 1인 이상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성인중환자실은 '전담전문의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성인중환자실 역시 전담전문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환자실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담의사 자격을 강화하고, 누적적자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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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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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3 17:03:16

    3교대를 감안하여 베드당 25만원씩
    전담의 3인을 채용해야 하니 복지후생까지 감안하면 최소 월 3천이 필요하다. 12베드를 감당한다고 가정하면 1일에 베드당 25만원을 책정해야 정상이다.

  • Gigi 2010.04.23 16:37:52

    회의감
    역겨운 시체썩은 내새 맡아가며 시간당 종일 8400원 받ㅇ고 일하라

    씨바 다 파업해라

  • 지니가다. 2010.04.23 14:34:54

    완전 돌았군....
    완전히 미쳤구만... 고윤석이가 전국의 병원의 중환자실 당직을 전부 다 스면 되겠네.....

  • 어떤의사 2010.04.23 12:02:50

    웃기고 있구나
    그래봐야 명당 8400원이다 요양병원 간호사 나 약사보다도 못한데 어느 병원이 미쳤다고 전담의를 두냐 ...그리고 전문의가 되가지고 지네과 중환자도 못보면 그건 전문의가 아니지 도대체 그럼 각과 전문의 와 중환자 의학 전문의의 경계는 뭐냐? icu는 중환자보드에게 다 떠넘기고 손놓고 구경만 해야되냐?

  • 지겨워 2010.04.23 11:20:03

    원가보전도 안되는 수탈을 일삼는 강도 행정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복지부가 중환자실 보라고 하고 다 물러나야 된다.
    이게 행정이냐? 독재적 수탈이지. 의사들이 노예로 보이냐? 이 개나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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