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심장·고혈압학회 회동…"김진현 보고서 심각한 오류"
고혈압 치료제간 뚜렷한 효능 차이가 없어 저가약 일부 약제에 한해 급여를 인정해야 한다는 심평원 연구보고서에 대해 대한고혈압학회 뿐만 아니라 대한내과학회, 대한심장학회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대한내과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의사협회 보험 관련 이사들은 18일 오전 회동을 갖고 서울대 김진현 교수가 심평원에 제출한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를 위한 고혈압 치료제의 효과 및 이상반응 평가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내과학회 박수헌(가톨릭의대) 보험이사는 “김진현 교수의 보고서가 문제가 있다는 고혈압학회의 보고서에 대해 학문적으로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김진현 교수는 고혈압 치료제간 혈압강하력,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 등의 효능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저가약을 중심으로 급여 목록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요지의 평가 보고서를 지난달 심평원에 제출한 상태다.
박수헌 보험이사는 “김 교수가 고혈압 약제의 효과와 이상반응을 평가하면서 전체 고혈압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복합제를 제외한 상태에서 연구를 한 것은 한국 실정을 무시한 것이어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고혈압학회 특별위원회도 17일 김진현 교수의 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하면서 이와 같은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국내 항고혈압제 처방 양상을 보면 단독요법이 20~50%인 반면 나머지 50~80%가 2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나 복합제를 처방하고 있는데 실제 치료 현실과 다르게 단일요법만을 중심으로 임상적 효용성을 평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박 보험이사는 “김 교수의 연구보고서는 약제 비용효과에 대한 경제성평가라고 보기 어렵고, 참조가격제를 도입하기 위한 전단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한심장학회도 같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내과학회는 19일경 학회의 공식 입장을 심평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3개 학회는 심평원의 고혈압약제 급여목록 재정비와 관련해 공동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혈압학회 김종진(동서신의학병원) 홍보이사는 “내과학회, 심장학회에서 고혈압학회 특별위원회 보고서를 우선 검토한 후 다시 만나 공동 입장을 발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내과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의사협회 보험 관련 이사들은 18일 오전 회동을 갖고 서울대 김진현 교수가 심평원에 제출한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를 위한 고혈압 치료제의 효과 및 이상반응 평가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내과학회 박수헌(가톨릭의대) 보험이사는 “김진현 교수의 보고서가 문제가 있다는 고혈압학회의 보고서에 대해 학문적으로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김진현 교수는 고혈압 치료제간 혈압강하력,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 등의 효능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저가약을 중심으로 급여 목록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요지의 평가 보고서를 지난달 심평원에 제출한 상태다.
박수헌 보험이사는 “김 교수가 고혈압 약제의 효과와 이상반응을 평가하면서 전체 고혈압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복합제를 제외한 상태에서 연구를 한 것은 한국 실정을 무시한 것이어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고혈압학회 특별위원회도 17일 김진현 교수의 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하면서 이와 같은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국내 항고혈압제 처방 양상을 보면 단독요법이 20~50%인 반면 나머지 50~80%가 2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나 복합제를 처방하고 있는데 실제 치료 현실과 다르게 단일요법만을 중심으로 임상적 효용성을 평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박 보험이사는 “김 교수의 연구보고서는 약제 비용효과에 대한 경제성평가라고 보기 어렵고, 참조가격제를 도입하기 위한 전단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한심장학회도 같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내과학회는 19일경 학회의 공식 입장을 심평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3개 학회는 심평원의 고혈압약제 급여목록 재정비와 관련해 공동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혈압학회 김종진(동서신의학병원) 홍보이사는 “내과학회, 심장학회에서 고혈압학회 특별위원회 보고서를 우선 검토한 후 다시 만나 공동 입장을 발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