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산지수 연구, 이해종·이윤태 후보군 선착

장종원
발행날짜: 2010-05-25 06:45:45
  • 건보공단 연구자 사업설명회…"새로운 모형 도출 한계"

내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건보공단의 유형별 환산지수 연구자로 연세대 이해종 교수와 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전문위원이 일단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오후 내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환산지수 연구용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건보공단이 환산지수 연구와 관련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공급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모델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

이날 참석한 연구자는 연세대 이해종 교수와 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전문위원.

이 교수는 병원경영학, 재무/회계, 병원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환산지수 연구에도 응모했으나 우여곡절끝에 중도하차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윤태 전문위원 역시 병원 경영분석 회계기준, 의료기관 평가 등에 다년간 연구를 수행해온 베테랑 연구자다.

이로써 두 연구자가 올해 환산지수 연구의 주요 후보군으로 떠오르게 됐다.

건보공단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금까지의 환산지수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할 새로운 모형을 도출해 줄 것과, 약제비 절감 정도에 따른 수가협상 시나리오를 9월말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새로운 모형이 도출될지는 의문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4개월 정도에 불과한 연구기간 등을 들어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해종 교수는 일본과 같이 1년에 거친 환산지수 연구를 수행하고, 3~5년 중간점검하는 방식의 연구가 필요함을 지적했고, 이윤태 전문위원은 건보공단이 환산지수 연구를 위해 어느정도의 데이터 지원이 가능한지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있어 표준모형 개발은 시간이 촉박해 기반조성 측면에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시간을 두고 표준모형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환산지수 연구 접수는 이달 28일까지 이며, 6월초 제안평가회 등을 거쳐 최종 연구기관이 낙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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