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예산 등 전무…정부 차원 개원의 지원책 시급
외국인 환자의 유치ㆍ알선이 허용된 지 1년. 정부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활성화에 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지만, 개원가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안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올해 8만 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목표로 부산을 비롯한 5곳의 지방자치단체에 총 46억원을 지원하며 인프라 구축에 나섰고, 관광공사도 공항에 의료관광원스톱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부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발맞춰 삼성서울병원, 동아대병원 등 대형병원도 외국인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유치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조직이나 자금력이 부족한 개원의의 경쟁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작년 중국에 진출,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W 병원의 한 관계자는 중국 진출 당시 홍보, 마케팅 등 정보 부족으로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 조직·자금력 부족으로 개원의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 따라
그는 “환자 유치를 위해 부수적으로 필요한 전문 통역사나 현지 마케팅 등의 제반 시설과 비용을 전적으로 본원 힘으로 해 나갔지만, 많은 준비에도 불구,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개원의들은 자체적으로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형편이지만 국가 간 의료제도 차이와 같은 난관이 산재해,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이 주로 거시적인 틀에서 계획되는 편이라 개원의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미비하고, 예산 책정도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개원의들에 대출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현재 개원의에 대한 지원책은 사실상 전무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정이다 보니, 의료관광에 관심 있는 개원의들은 협회에 가입해 해외 환자 유치에 힘쓰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는 평이다.
1500명 정도의 개원의 회원들에 관광 연계, 에이전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의 서민호 상임부회장은 개원의가 의료관광에 관심은 많지만 선뜻 뛰어들기에 아직 시장 상황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원의는 자금이나 조직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환자 유치뿐만 아니라 의료사고에 대응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협회차원에서 해외 환자유치 마케팅을 위한 현지 로드쇼와 의료사고에 대응하는 등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이 없어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중국에 상해, 북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총 30개의 거점병원 설립을 계획하며 자체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환자 정보를 얻기 위한 정부 차원의 네트워크 구축이 아쉽다”고 말했다.
◈ 통역 인력 수급, 나라간 의료제도 차이도 난관
개원의가 의료관광에 뛰어들기에 통역사 등 의료관광 전문 인력 수급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작년 61명의 의료전문통역사를 배출했지만 개원의가 하루 100만원 선에 이르는 번역비를 감당하며 전문통역사를 운용하기엔 아직 버거운 게 사실.
이에 대해 서민호 상임부회장은 “해외환자 유치가 활성화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통역사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지만, 일반 개원의들은 여행가이드에 통역을 의뢰하는 정도 그치고 있어, 통역사를 고정적으로 고용할 여력이 안 되는 개원의를 위해 상시적으로 운용 가능한 인력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전문 용어와 의료제도에 나라간 차이가 있어 의료사고 발생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국제적 의료용어 통일과 과목별 의료용어사전 편찬과 같은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단순 의료서비스 중심의 ‘반쪽 의료관광’에 그치지 않으려면 관광 서비스와 연계되는 네트워크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개원의들은 “현재 개원의의 환자 유치는 단순 마케팅에 힘입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다"며 "태국과 같이 의료관광이 복합산업이 되기 위해선 관광과 결부시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올해 8만 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목표로 부산을 비롯한 5곳의 지방자치단체에 총 46억원을 지원하며 인프라 구축에 나섰고, 관광공사도 공항에 의료관광원스톱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부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발맞춰 삼성서울병원, 동아대병원 등 대형병원도 외국인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유치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조직이나 자금력이 부족한 개원의의 경쟁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작년 중국에 진출,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W 병원의 한 관계자는 중국 진출 당시 홍보, 마케팅 등 정보 부족으로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 조직·자금력 부족으로 개원의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 따라
그는 “환자 유치를 위해 부수적으로 필요한 전문 통역사나 현지 마케팅 등의 제반 시설과 비용을 전적으로 본원 힘으로 해 나갔지만, 많은 준비에도 불구,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개원의들은 자체적으로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형편이지만 국가 간 의료제도 차이와 같은 난관이 산재해,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이 주로 거시적인 틀에서 계획되는 편이라 개원의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미비하고, 예산 책정도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개원의들에 대출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현재 개원의에 대한 지원책은 사실상 전무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정이다 보니, 의료관광에 관심 있는 개원의들은 협회에 가입해 해외 환자 유치에 힘쓰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는 평이다.
1500명 정도의 개원의 회원들에 관광 연계, 에이전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의 서민호 상임부회장은 개원의가 의료관광에 관심은 많지만 선뜻 뛰어들기에 아직 시장 상황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원의는 자금이나 조직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환자 유치뿐만 아니라 의료사고에 대응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협회차원에서 해외 환자유치 마케팅을 위한 현지 로드쇼와 의료사고에 대응하는 등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이 없어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중국에 상해, 북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총 30개의 거점병원 설립을 계획하며 자체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환자 정보를 얻기 위한 정부 차원의 네트워크 구축이 아쉽다”고 말했다.
◈ 통역 인력 수급, 나라간 의료제도 차이도 난관
개원의가 의료관광에 뛰어들기에 통역사 등 의료관광 전문 인력 수급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작년 61명의 의료전문통역사를 배출했지만 개원의가 하루 100만원 선에 이르는 번역비를 감당하며 전문통역사를 운용하기엔 아직 버거운 게 사실.
이에 대해 서민호 상임부회장은 “해외환자 유치가 활성화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통역사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지만, 일반 개원의들은 여행가이드에 통역을 의뢰하는 정도 그치고 있어, 통역사를 고정적으로 고용할 여력이 안 되는 개원의를 위해 상시적으로 운용 가능한 인력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전문 용어와 의료제도에 나라간 차이가 있어 의료사고 발생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국제적 의료용어 통일과 과목별 의료용어사전 편찬과 같은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단순 의료서비스 중심의 ‘반쪽 의료관광’에 그치지 않으려면 관광 서비스와 연계되는 네트워크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개원의들은 “현재 개원의의 환자 유치는 단순 마케팅에 힘입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다"며 "태국과 같이 의료관광이 복합산업이 되기 위해선 관광과 결부시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