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EMR, 아시아 최고 국제인증

안창욱
발행날짜: 2010-06-21 12:20:03
  • HIMSS Analytics 6단계 통과…미 의료기관도 1.8%만 획득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차트(EMR)가 아시아 최초로 HIMSS(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Analytics로부터 6단계 레벨을 획득했다.

정진엽 원장
HIMSS Analytics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료 IT분야 연구 단체인 HIMSS의 비영리 자회사로 의료 IT의 시장동향을 분석하는 기관이다.

HIMSS Analytics는 의료기관의 EMR 기능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개발해 0단계에서 7단계까지 그레이드를 부여하고 있는데, 미국의 많은 의료기관에서도 HIMSS Analytics에서 상위 레벨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성공적인 EMR 개발로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디지털병원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이래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으며, 국제기관으로부터 레벨 인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HIMSS Analytics에 심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HIMSS Analytics의 EMR 인증 0~6단계에서 요구하는 정보시스템(OCS, PACS, EMR, 진료지원시스템 등)과 표준용어체계, 표준진료지침, RFID를 이용한 실시간 투약 시스템, 약제/항생제/수혈/진단검사 CDSS 시스템 등의 요건들을 모두 충족해 최근 6단계 레벨을 인증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HIMSS Analytics는 6단계 레벨을 인증 받은 의료기관에 한해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7단계를 부여하기 때문에 7단계 레벨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7단계에서는 국제 표준을 이용한 병·의원간 전자적 진료 정보 교류를 중점적으로 심사하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1·2차 병의원과 활발하게 진료정보 교류를 하고 있어 7단계 레벨 인증도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Stanford University Medical Center를 포함해 미국 전체 의료기관의 0.7%인 39개만이 HIMSS Analytics로 7단계를 인증 받았다.

HIMSS Analytics에서 7단계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병원의 의료정보화 수준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같이 6단계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Mayo Clinic(Saint Marys Hospital, Rochester Methodist Hospital)을 포함한 127개(1.8%)에 불과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은 “이번 6단계 레벨 인증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국제적 수준의 우수한 EMR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며 “최상위 레벨을 획득해 한국의 의료정보화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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