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증후군(PCOS) 환자에게 아반디아(Avandia)를 사용하면 배란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제 86회 미국 내분비학회(ENDO)에서 발표됐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니콜라스 카탈도 박사와 연구진은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42명의 여성을 무작위로 나누어 아반디아 세가지 용량을 투여했다.

그 결과 아반디아 치료군은 55%가 12주간 1회 이상 배란했으며 내약성도 양호했고 메트폴민 투여군에서 흔히 발생하는 소화기계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탈도 박사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구세대 인슐린 감작제인 메트폴민이 대개 사용되는데 많은 여성이 설사, 오심, 식욕저하 등 부작용을 경험한다고 말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원인은 과도한 남성 호르몬 분비인데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 인슐린 농도가 상승하여 안드로겐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

아반디아의 성분은 로지글리타존(rosiglitazone). 새로운 인슐린 감작제로 2형 당뇨병에 사용하도록 1999년에 FDA 승인됐다.

이번 연구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없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에게도 효과적일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