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진수희 내정자 입각 저지 나선다

발행날짜: 2010-08-17 10:02:59
  • 건강세상 등 인사청문회 앞두고 실력저지 천명

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의 다음 주 청문회를 앞두고 시민단체가 진수희 내정자에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어 주목된다.

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는 19일 복지부 앞에서 진수희에 대한 장관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단체의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16일 전했다.

시민단체는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본 주최로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주에 예정된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반대 입장에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조경애 대표는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막말 파문이나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위장전입 등이 이슈화 되면서 진수희 내정자의 자질 문제가 가려졌다"면서 "친이명박계 인사가 등용돼 의료산업화 정책을 밀고 나갈지 시민단체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등 시민단체들의 주장은 크게 이번 인사가 부자감세를 옹호한 친기업, 시장주의 인물이기 때문에 복지부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진수희 내정자에 대해 "경제 부처에 적당한 인물이지 서민의 입장에서 복지 정책을 펼 인물은 아니다"고 평하며 "최근 의료민영화와 관련, 진수희 내정자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과거의 일련의 행동들을 볼 때 신뢰하기 힘들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건강보험 등 보건복지 분야에 경험이 전무하고 주요 현안에 정리된 입장이 없어 그저 정부 정책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현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정기 국회가 의료 민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의료 민영화를 적극 추진할 인사를 등용해 밀어붙이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의료민영화 저지를 올해 최대 목표로 삼고 기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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