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이 한 도약사대회에 참석, 약대 6년제의 시행에 전력투구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의사, 한의사 등 직능과의 반목을 없애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경기도약사회 한마음대회에 참석한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약대 6년제 건이 넘어감에 따라 한 고비 넘겼다"며 "내주부터 본격적인 정책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한 약대 6년제 문제이니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대한약사회장의 모든 것을 걸고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지금까지 견원지간이라 할 수 있었던 한의사협회와 극적인 타결을 겪으면서 일단은 협의점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약대 6년제를 추진하며 타 보건의료단체와의 교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회사에 나선 김경옥 경기도약사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발맞춰가기 위해서는 약대 6년제는 필수 불가결하며 이를 조속 시행해 약사의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하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한 김화중 복지부장관 또한 "세계에서 일류가는 한국약사를 위해 정부에서도 또한 약대 6년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도약사회 한가족 대회에는 2천여 경기지역 약사와 약사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 '도전', '기회'를 캐치프레이즈로 각종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도약사회는 이날 '약대 6년제를 통해 공부하는 약사로 복약지도에 만전한다'라는 내용 등의 행동강령 5개항을 채택하고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