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국제학회 해외 참석자, 신약 없는 국내사 부스 외면
|르포| 부산 벡스코 아시아-태평양 당뇨병 국제학술 대회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당뇨병 국제 학술 대회 부스 전시장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였다. 공정경쟁규약, 쌍벌제 등 매섭게 몰아치는 정부 규제 한파 탓에 이벤트 진행, 경품 제공 등으로 북적대던 부스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입구 쪽에 위치한 다국적제약사 부스와는 달리 전시장 뒷편에 자리잡은 국내제약사 부스는 한적하다 못해 텅빈 모습이 자주 노출돼 안타까움마저 들게 했다.
▲ 다국적사-국내사 부스, 해외 참석자 관심도 차이 명확
이번 행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련 국제 학술 대회다 보니 해외 참석자들은 당뇨신약을 보유한 다국적사 부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들은 다국적사 부스에 들려 시판된 당뇨약의 임상 결과와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을 유심히 살펴봤다. 간단한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타가기도 했다.
다국적제약사 모 관계자는 "해외 참석자들은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약물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예년같이 이벤트 행사 등이 크게 없어진 만큼 시선을 끌 수 있는 것은 제품 경쟁력이 전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
#i2#반면 국내사 부스는 한적하기 그지 없었다. 대부분의 제품이 복제약이다 보니 해외 참석자들의 관심도에서 멀어진 탓이다.
국내 모 제약사 관계자는 "국제 학회다 보니 국내사 제품에 관심을 두는 해외 참석자를 거의 볼 수 없었다"며 "바쁘면 시간이라도 빨리가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시간도 더디게 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국내 제약사 관계자도 "이벤트 진행을 못하다보니 눈길을 끌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다국적사는 제품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겠지만, 국내사는 이런 것도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 이벤트 진행, 경품 행사 크게 줄어
이번 부스장의 특징은 이벤트 진행이나 경품 행사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커피, 도넛 등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이벤트 경품도 볼펜, 마우스, USB, 폴라로이드 사진, 당뇨 앨범 CD 등이 주를 이뤘다.
다국적 제약사 모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공정경쟁규약에 어긋나는 경품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며 "경품 행사가 적어서 그런지 예년보다 한가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 부스 참여 업체 예년과 '비슷'…규모는 '위축'
한편, 부스 참여 업체는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원 규모는 공정경쟁규약 여파로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행사 관계자는 말했다.
행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월 공정경쟁규약이 시행되고 학회를 지원하려면 몇 개월 전에 미리 지원 신청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솔직히 국제학회인 만큼 차질이 없도록 제약사들에게 닥달을 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때문인지 부스 참여 업체는 예년과 비슷한 것 같고, 지원 규모가 조금 줄긴 했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당뇨병 국제 학술 대회 부스 전시장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였다. 공정경쟁규약, 쌍벌제 등 매섭게 몰아치는 정부 규제 한파 탓에 이벤트 진행, 경품 제공 등으로 북적대던 부스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입구 쪽에 위치한 다국적제약사 부스와는 달리 전시장 뒷편에 자리잡은 국내제약사 부스는 한적하다 못해 텅빈 모습이 자주 노출돼 안타까움마저 들게 했다.
▲ 다국적사-국내사 부스, 해외 참석자 관심도 차이 명확
이번 행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련 국제 학술 대회다 보니 해외 참석자들은 당뇨신약을 보유한 다국적사 부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들은 다국적사 부스에 들려 시판된 당뇨약의 임상 결과와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을 유심히 살펴봤다. 간단한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타가기도 했다.
다국적제약사 모 관계자는 "해외 참석자들은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약물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예년같이 이벤트 행사 등이 크게 없어진 만큼 시선을 끌 수 있는 것은 제품 경쟁력이 전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
#i2#반면 국내사 부스는 한적하기 그지 없었다. 대부분의 제품이 복제약이다 보니 해외 참석자들의 관심도에서 멀어진 탓이다.
국내 모 제약사 관계자는 "국제 학회다 보니 국내사 제품에 관심을 두는 해외 참석자를 거의 볼 수 없었다"며 "바쁘면 시간이라도 빨리가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시간도 더디게 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국내 제약사 관계자도 "이벤트 진행을 못하다보니 눈길을 끌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다국적사는 제품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겠지만, 국내사는 이런 것도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 이벤트 진행, 경품 행사 크게 줄어
이번 부스장의 특징은 이벤트 진행이나 경품 행사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커피, 도넛 등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이벤트 경품도 볼펜, 마우스, USB, 폴라로이드 사진, 당뇨 앨범 CD 등이 주를 이뤘다.
다국적 제약사 모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공정경쟁규약에 어긋나는 경품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며 "경품 행사가 적어서 그런지 예년보다 한가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 부스 참여 업체 예년과 '비슷'…규모는 '위축'
한편, 부스 참여 업체는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원 규모는 공정경쟁규약 여파로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행사 관계자는 말했다.
행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월 공정경쟁규약이 시행되고 학회를 지원하려면 몇 개월 전에 미리 지원 신청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솔직히 국제학회인 만큼 차질이 없도록 제약사들에게 닥달을 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때문인지 부스 참여 업체는 예년과 비슷한 것 같고, 지원 규모가 조금 줄긴 했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