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용성형 개원가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개원가에 따르면 앞서 수험생 대상 이벤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병·의원들이 이번에는 산타 마케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겨울 시즌은 미용성형 진료과에서 놓칠 수 없는 성수기이다 보니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하다는 게 개원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이들은 "최근 개원가에 과열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비급여 진료과에서 시즌 이벤트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성형외과의원은 오는 22~24일까지 코 필러 시술시 콧볼 보톡스 혹은 사각턱 보톡스를 무료로 시술해 주는 이벤트를 내걸었다. 같은 기간에 K피부과의원 셀라스 레이저와 IPL레이저를 각각 20만원, 10만원에 시술해준다.

또한 J성형외과의원은 오는 31일까지 낮은 코, 메부리 코, 화살 코 등 코 성형 시술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M의원은 가슴 지방 이식 시 추가 비용 없이 PRP 무료시술을 해주고, 얼굴 전체에 지방이식 시술을 한 환자에 한해 이마 보톡스를 무료로 시술해준다.

일부에선 해당 의료기관이 제작한 상품을 이벤트 상품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함소아한의원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홍삼 절편세트, 한방화장품 세트, 한방 비누 및 보디로션 등을 상품으로 내놨다.

이 같은 방법은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들의 주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자사의 상품에 대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적정한 수준의 이벤트는 긍정적이지만 자칫 과열 경쟁으로 확산해선 안 된다"면서 "최근 들어 방학시즌에도 환자가 크게 늘지 않아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