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사람 바꿨더니 두자리수 성장"

발행날짜: 2011-01-06 12:05:11
  • 성바오로, 대대적 인사개편으로 3년 침체기 극복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침체기에 빠졌던 성바오로병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혁신적인 인사개편으로 급반등을 일으키며 회생해 병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바오로병원은 이러한 반등세를 이어가 2011년에는 외래 환자수 두자리 성장을 이뤄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성바오로병원 최남용 원장은 6일 "2010년 환자수가 급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올해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를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성바오로병원을 찾은 입원환자수는 10만 3331명. 2009년도에 비해 11%가 증가한 수치다.

성바오로병원은 지난 2006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이후 경쟁병원들의 규모확장 등으로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줄어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성바오로병원의 무기는 바로 혁신적인 변화였다.

위기를 느낀 성바오로병원은 과거 전문과목 중심의 진료 체계를 센터 체계로 개편했고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노후된 시설을 개선했다.

이보다 더욱 노력한 것은 진료시스템 개선이다. 성바오로병원은 경쟁병원과의 경쟁을 위해 외래 진료시간을 1시간 이상 늘렸고 교수진을 설득해 토요 진료를 시작했다.

특히 중간관리자의 90%를 새로운 인물로 교체하는 극단적인 인사정책을 통해 조직재편에도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은 곧바로 환자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한해 이뤄진 이러한 성과로 3년간의 침체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두자리수 성장지표라는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성바오로병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외래 활성화에 집중해 내년도에도 입원환자 10.5% 증가라는 두자리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최남용 원장은 "2011년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행정동으로 쓰고 있는 바오로관 1층을 외래공간으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외래 환자수 증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한해는 성바오로병원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며 "이제는 이러한 추세를 이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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