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일차의료 활성화 물꼬 텄다" 반색

박진규
발행날짜: 2011-01-12 11:00:42
  • 나머지 요구사항도 조속 처리 촉구…전의총은 '시큰둥'

[메디칼타임즈=]
11일 열린 건정심 제도소위 회의 모습
개원가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약제비 본인부담률을 10%~30% 인상하기로 한 건정심 제도개선소위의 결정에 대해 일차의료 활성화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나머지 의사협회 요구사항도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박인태 전라남도의사회장은 12일 "개인적으로 5대 요구사항이 일괄 처리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한가지라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정부가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힘을 썼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제도소위 결과를 계기로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다보면 서로 신뢰도 쌓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러나 복지부가 추진하려는 '선택의원제'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7~8일 열린 협의회 회의에서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며 "아직 완전하게 마련된 안도 없고 검토도 안된 상태에서 무작정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회장은 "종합병원 외래 진찰료 본인부담률 인상안이 불발된 것은 아쉽지만 약제비 인상 결정은 반가운 일이다. 약제비 부담이 경증환자 차단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일단 희망을 봤다. 나머지 부분도 빨리 처리되었으면 한다"면서 "의협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치하했다.

반면 전국의사총연합회 노환규 대표는 의사협회가 정부보다 우위에 서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음에도 끌려다니고 있다며 협상력 부재를 지적했다.

노 대표는 "의사협회가 일차의료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성과를 보이겠다고 하는데, 접근방법이 잘못됐다"며 "의료비 총액을 절감해야 하는 입장인 정부가 더 다급하다. 우리가 우월적 위치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 그런데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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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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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라대왕 주치의 2011.01.13 09:14:10

    손해 보험협회(삼성화재 주동)
    삼성화재 주동의 자보환자 치료에 대한 무차별. 비윤리적.졸렬한 민.형사 소송및 조사에 시달리는 회원 여러분 (우리들이 잘 몰랐고. 일부 잘못도 있는 동료 의사 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처리하다 큰일 당하지 마시고 ...필히 전의총 docple site 게시판에 신고 하십시요.

  • enxjql 2011.01.12 19:22:31

    의사협회의 노력과는 무관한 일
    의협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그정도는 될 일이다. 생색을 내면 혜택을 준 것으로 행세하고 다른 짐을 지우거나 줄 것을 안주는 빌미가 된다. 의협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 아니라 즈그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 근데 의원에 도움이 될라나? 별 무효일 것 같은데......

  • 의료편의주의 2011.01.12 17:48:04

    의료 편의주의 식으로 돌아가면 도움될게 없을듯...
    결국 대형 병원, 대형 의료 영리 법인 쪽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나 둘씩 돌아 갈 가능성이 많이 보입니다. OTC 슈퍼판매, 비약사 약국개설, 비의료인 병원 개원, 인터넷 진료 확대, 등등 미지의 것들까지 하나 둘씩 소비자 시민 연대들이 자꾸 시민 편의 위주로 진행시키려고 할것 같네요. ...

  • 2222 2011.01.12 14:18:41

    총쏘는데 들어간 돈 반만
    제대로 썼으면 될일을
    지 혼자 위상 강화하려고
    언론 이곳 저곳에 전화하고 광고 줄듯하고

    않봐도 그넘의 행태는 눈에 선하다

  • 1111 2011.01.12 14:17:28

    포르노중독자들은 야설을 봐도
    않스는법

  • 2011.01.12 14:13:57

    개원가 반색이라구요?
    아니 뭐 전혀 뭐 좋아진게 없는데,, 세상에나 누가 반색을 한답니까? 다들 뭐 해논게 있냐고 난린데,

  • 의료재앙 2011.01.12 13:16:32

    10년내 big4가 전국민 전부 담당할 것!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순서기다리다 죽어나가면 자업자득이겠지!
    요즘도 그렇지만..

  • 쏘시개 2011.01.12 11:51:19

    아전인수
    물의 양은 한계가 있는 데 서로 자기 밭으로 끌어가겠다고? 끌어갈려고 하지말고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밭의 높이를 조정하고 수로를 만들어야지..그래서 한정된 물이 모든 밭에 골고루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도록...남의 밭으로 흐르는 물길 막는다고 그 물이 내 밭으로 흐를까?

  • 소비자의사 2011.01.12 11:46:25

    반발만 일듯
    대학병원에서 처방전 받고 약은 안 사고 의원에 와서 똑같이 해달라고 해서 처방전 받아 그 처방전으로 약 사면 되겠네 . 대표적인 탁상행정임. 소비자 입장에선 똑같은 약을 처방받으면서 약값이 다른 거 전혀 받아들일 수 없음. 원칙대로 종별 본인 부담율이 다르게 가는 것이 정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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