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황태곤 원장 신년사

발행날짜: 2012-01-02 12:17:17
사랑하는 서울성모병원 교직원 여러분!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맞아 교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병원의 발전과 환우들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로부터 용은 놀라운 상상의 동물로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특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올해인 임진년은 특히 물을 나타내고 검은색을 상징하는 흑룡띠의 해라고 합니다.

비상하는 흑룡의 자태는 나날이 발전하고 도약하는 서울성모병원의 모습과 흡사하며, 환우들을 내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병원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우리병원 교직원을 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하기보다 우리를 둘러싼 쉽지 않은 경영 현실로 인해 내년에도 우리는 더욱 힘겹고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을 직시해, 겸허히 받아드리고, 슬기로운 자세로 위기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09년 3월 개원한 서울성모병원은 1년 만에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 했고, 옛 강남성모병원 시절보다 환자 수가 70%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일일 외래환자를 7,000명 돌파하는 등 CMC대표병원으로서 한국 가톨릭 의료네트워크를 이끌어가는 첨단병원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수술 잘하는 병원의 시작으로서 신장이식 2000례, 간이식 600례, 복강경 전립선암수술 400례, 102세 할머니의 대장암 수술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적정성 평가에서도 전 항목에서 1등급은 받은 2개 병원 중 한 병원으로서 모든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러한 발전 속에 우리병원은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으며, 다섯 손가락 안에서의 경쟁 중 양적인 차이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과 아울러 이들과의 격차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전과 희망의 무대인 새로운 2012년 우리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크게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소통과 공감의 경영’을 펼치겠습니다.
교직원의 만족이 곧 고객의 만족이라는 생각아래, 근무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 자신의 직장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고 교직원 여러분들의 복리후생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교직원 간, 부서간 소통강화를 위해 서로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창구를 구축하고 활성화해서 전 직원이 참여, 공유, 화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교직원들 상호간 신뢰를 가질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수술 잘 하는 병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병원은 지난 1969년 신장이식수술을 국내최초 성공한 이래 수술에 있어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습니다. 또한 국내최초 소장이식, 복강경 대장암, 전립선암 수술 등 수술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어느 병원 못지않은 실력과 노하우를 갖춘 우리병원은 복강경, 로봇수술, 내시경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집중 육성하여 ‘수술 잘 하는 병원’의 이미지를 유지해 환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 하겠습니다.
우리병원은 환우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이라는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 기준을 제공하고 있는 JCI의 재 인증 시기(2013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인증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 재 인증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 해당 분야별 전문가 양성과 해외연수를 통해 인재육성이라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이룬 국제환자 유치 복지부장관상, UAE와의 환자유치 제휴, 미주 사무소의 가시적인 발전 등을 포함하여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환자들의 유치와 치료를 철저히 진행하여 세계 속의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개원 후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뤄왔으나 아직도 남은 더 많은 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에게 처해있는 많은 어려움들도 결국에는 자신감 넘치는 서울성모병원의 자긍심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올해는 우리병원이 흑룡처럼 하늘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교직원 여러분 서로가 상호이해와 배려를 중시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자긍심을 높인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경쟁력은 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울성모병원을 국내뿐 만 아니라 글로벌로 도약하는 병원으로 만드는데 교직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넘치고 항상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2012년 1월 1일 서울성모병원장 황 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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