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보라매병원' 계속 추락하는 '국립암센터'

박양명
발행날짜: 2012-09-27 12:22:38
  • 공공병원 진료실적 희비…종합병원 상위 30곳이 진료비 40% 점유

병의원의 1년간 진료비 수입은 얼마나 될까?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요양기관 진료비 현황 자료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수입을 분석했다.
전국 종합병원 270여곳 중 상위 30개 병원이 전체 종협병원 진료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합병원 중 빅5처럼 수익을 소수가 독식하는 절대강자는 없었다.

2년간 진료비 수입 1위를 달리던 국립암센터가 추락하고, 성빈센트병원이 그자리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0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종합병원 진료비 자료에 따르면 요양급여비 지급 상위 30개 종합병원이 전체 종병 진료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2012년 상반기 기준 전국 종합병원은 274곳으로, 상위 30곳을 제외한 나머지 234곳이 종합병원 총 진료비 60%를 나눠 가져가는 셈이다.

종합병원 급여비는 2010년 4조 7783억원으로 이중 상위 30곳의 진료비는 1조 8979억원으로 39.7%를 차지했다.

2011년은 5조 1123억원으로 상위 30곳 진료수입은 2조 560억원으로 40.2%나 점유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도 마찬가지. 종합병원 진료수입은 2조 6255억원 중 상위 30곳이 40.1%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종합병원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빅5와 같은 절대강자는 없었다.

종합병원 요양급여비 상위 10곳
2년간 1위를 차지한 국립암센터병원이 8위까지 추락하고, 그 빈자리는 줄곧 3위였던 성빈센트병원이 차지했다.

국립암센터는 10위권 내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진료비 수입도 33억원 이상 줄었다.

2위자리는 울산대병원이 흔들림없이 지키고 있었다.

특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의 상승이 눈에띈다.

인천성모병원은 2010년 19위에서 지난해 12위까지 뛰어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는 6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도 2010년 17위에서 지난해 11위, 올해 10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지역 병원 약진…칠곡경북대병원 상위권 첫진입

한편, 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상위 30위권 내에 경기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 소재한 종합병원은 11곳이었다.

이 중에서도 경상도가 7곳이었고 대전이 2곳, 강릉과 전주에 각각 한곳씩 있었다.

특히 부산지역 병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양산부산대병원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각각 3위, 7위로 10위권 내에 안착하고 있었다.

올해는 칠곡경북대병원이 30위권 내에 처음 진입했다. 지난해 개원한 후 1년 6개월만에 22위에 들어왔다.

경북대병원이 각종 악재로 수입이 감소하는 것에 비해 눈에띄는 성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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