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경쟁규약 등으로 제약사 후원에 상당한 제약이 생기면서 일각에서는 갑과 을이 바뀌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급격하게 후원이 줄어 예산 부족으로 신음하다보니 자연스레 저자세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A학회 이사는 "몇 년 전만해도 학회 행사에 후원하겠다는 제약사들이 넘쳐 이를 추려내는 것이 일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사실상 유치전에 나섰다는 표현이 맞다"고 귀띔.

그는 이어 "그러나보니 이제 힘있는 병원에서 이사장을 맡지 않으면 학회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다"면서 "제약사가 을이라는 것은 엄살일 뿐"이라고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