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김우주 교수 "특효약이라는 생각 버리고, 원인균 파악"
환자가 어떤 원인균에 감염됐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항생제를 선택해야 할까? 환자를 이제 막 접하기 시작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에게 항생제 선택은 어렵기만 하다.
전공의를 위한 종합 계간지 '레지던트(바이오사이언스, 1만8000원)' 창간호는 전공의가 알아야 할 항생제 사용법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안상현 편집장(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1년차)은 "진료 특성상 항생제를 아예 안쓰는 의사도 있지만 항생제를 한번만 쓰는 의사는 없다. 환자를 보는 모든 과에서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생제 사용법은) 전공의 외에도 요양병원 같이 환경에 놓인 전문의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덧붙였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항생제 사용법에 대한 글을 실으면서 "감염병 치료를 위한 항생제 선택에 앞서 원인균 파악, 환자 상태 및 항생제 특성을 고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 전에 항생제가 마법의 탄환으로 감염병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특효약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항생제 요법은 원인 세균이 확인되기 이전의 '경험적 치료(empirical therapy)'와 원인 세균이 밝혀진 후의 '원인적 치료(specific therapy)' 두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어려운 결정은 경험적 치료를 위해 어떤 항생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김우주 교수는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원인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감염증의 주요 감염부위를 임상소견, 신체 진찰 및 병력을 통해 추정한다
발열 및 오한이 있으면서 빈뇨, 절박뇨, 배뇨통, 잔뇨 및 옆구리통증 등 증상이 있으면 신장 등 비뇨기계가 주요 감염부위다.
비뇨기계 증상이 있으면서 옆구리 압통(CVA tenderness)이 있고 소변검사에서 농뇨가 있으면 급성신우신염을 더 확신할 수 있다.
▲기침, 가래, 흉통 및 호흡곤란이 있으면 호흡기계 ▲오심, 구토, 복통 및 설사가 있으면 위장관계를 주요 감염 부위로 추측할 수 있다.
국소 증상 및 증후 없이 고열, 오한이 계속되면 혈류감염 또는 패혈증과 같은 전신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요 감염 부위에 따라 빈번한 원인균 및 항생제 감수성 양상을 추정할 수 있다
급성신우신염 등 요로감염의 80~85%는 대장균(E.coli)이 원인균으로 3세대 세팔로스포린 또는 퀴놀론 항생제를 치료 항생제로 선택할 수 있다.
폐렴같은 호흡기감염은 폐구균이 30~40%, 비정형폐렴균(마이코플라즈마균, 클라미디아균, 레지오넬라균) 10~20%, 헤모필루스균, 황색포도알균 등을 원인균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폐렴의 경험적 치료에는 가장 흔하고 중증 경과를 나타내는 폐구균을 겨냥해 항생제를 선택한다.
김우주 교수는 "감염증 원인균과 항생제 감수성 양상은 국가, 지역, 병원,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최신의 미생물학적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내 감염으로 발생한 감염증은 해당 병원내의 미생물 분포와 항생제 내성 양상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감염 부위 조직에 잘 침투되는 항생제를 선택해야 한다
뇌수막염, 전립선염, 심내막염, 골수엽 등에서는 조직내에 항생제 투과가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뇌수막염 환자에는 혈관-뇌장벽(BBB)을 잘 투과하는 항생제를, 심내막염 환자에는 우종(vegetation) 안으로 항생제 침투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 용량의 살균항생제를 투여한다.
전립선염에는 퀴놀론,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항생제가 잘 투과된다.
면역방어기전, 연령, 간 및 신장기능, 임신 등 환자요인을 고려해 항생제를 선택한다
암환자, 면역억제제 사용환자에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균(bacteriostatic) 항생제가 아닌 살균(bactericidal) 항생제를 정맥내 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8세 미만에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가 치아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된다. 퀴놀론 항생제는 뼈가 성장하는 18세 이하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
간기능 장애가 있으면 간으로 대사 배설되는 항생제 사용을 피해야 하고, 임신부에게는 테트라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아미노글리코사이드 등을 삼가야 한다.
전공의를 위한 종합 계간지 '레지던트(바이오사이언스, 1만8000원)' 창간호는 전공의가 알아야 할 항생제 사용법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안상현 편집장(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1년차)은 "진료 특성상 항생제를 아예 안쓰는 의사도 있지만 항생제를 한번만 쓰는 의사는 없다. 환자를 보는 모든 과에서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생제 사용법은) 전공의 외에도 요양병원 같이 환경에 놓인 전문의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덧붙였다.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항생제 사용법에 대한 글을 실으면서 "감염병 치료를 위한 항생제 선택에 앞서 원인균 파악, 환자 상태 및 항생제 특성을 고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 전에 항생제가 마법의 탄환으로 감염병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특효약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항생제 요법은 원인 세균이 확인되기 이전의 '경험적 치료(empirical therapy)'와 원인 세균이 밝혀진 후의 '원인적 치료(specific therapy)' 두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어려운 결정은 경험적 치료를 위해 어떤 항생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김우주 교수는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원인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감염증의 주요 감염부위를 임상소견, 신체 진찰 및 병력을 통해 추정한다
발열 및 오한이 있으면서 빈뇨, 절박뇨, 배뇨통, 잔뇨 및 옆구리통증 등 증상이 있으면 신장 등 비뇨기계가 주요 감염부위다.
비뇨기계 증상이 있으면서 옆구리 압통(CVA tenderness)이 있고 소변검사에서 농뇨가 있으면 급성신우신염을 더 확신할 수 있다.
▲기침, 가래, 흉통 및 호흡곤란이 있으면 호흡기계 ▲오심, 구토, 복통 및 설사가 있으면 위장관계를 주요 감염 부위로 추측할 수 있다.
국소 증상 및 증후 없이 고열, 오한이 계속되면 혈류감염 또는 패혈증과 같은 전신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요 감염 부위에 따라 빈번한 원인균 및 항생제 감수성 양상을 추정할 수 있다
급성신우신염 등 요로감염의 80~85%는 대장균(E.coli)이 원인균으로 3세대 세팔로스포린 또는 퀴놀론 항생제를 치료 항생제로 선택할 수 있다.
폐렴같은 호흡기감염은 폐구균이 30~40%, 비정형폐렴균(마이코플라즈마균, 클라미디아균, 레지오넬라균) 10~20%, 헤모필루스균, 황색포도알균 등을 원인균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폐렴의 경험적 치료에는 가장 흔하고 중증 경과를 나타내는 폐구균을 겨냥해 항생제를 선택한다.
김우주 교수는 "감염증 원인균과 항생제 감수성 양상은 국가, 지역, 병원,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최신의 미생물학적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내 감염으로 발생한 감염증은 해당 병원내의 미생물 분포와 항생제 내성 양상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감염 부위 조직에 잘 침투되는 항생제를 선택해야 한다
뇌수막염, 전립선염, 심내막염, 골수엽 등에서는 조직내에 항생제 투과가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뇌수막염 환자에는 혈관-뇌장벽(BBB)을 잘 투과하는 항생제를, 심내막염 환자에는 우종(vegetation) 안으로 항생제 침투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 용량의 살균항생제를 투여한다.
전립선염에는 퀴놀론,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항생제가 잘 투과된다.
면역방어기전, 연령, 간 및 신장기능, 임신 등 환자요인을 고려해 항생제를 선택한다
암환자, 면역억제제 사용환자에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균(bacteriostatic) 항생제가 아닌 살균(bactericidal) 항생제를 정맥내 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8세 미만에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가 치아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된다. 퀴놀론 항생제는 뼈가 성장하는 18세 이하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
간기능 장애가 있으면 간으로 대사 배설되는 항생제 사용을 피해야 하고, 임신부에게는 테트라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아미노글리코사이드 등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