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백병원은 '2013년 이종욱 펠로우십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남수단 의사 6명에 대해 4월부터 12주간 연수교육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남수단은 영화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故 이태석 신부가 동거동락하며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려 했던 곳이다.

남수단 의사 6명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외과, 치과에 1명씩 지원했으며, 나머지 3명은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의 책임은 법인기획실장 강재헌 교수가 맡았으며 서울백병원 외과 홍성우, 정형외과 서정국, 치과 김선도 교수와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종욱, 황종희, 김미진 교수가 1:1멘토 지도교수를 맡았다.

12주동안 연수생은 지도교수와 동행회진을 하며 입원환자의 상태에 따른 치료방법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외래진료, 수술실, 시술과 검사 참관, 모형을 이용한 술기 실습도 진행한다. 또 환자사례연구와 최신의료기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외부의 임상시험센터와 외부학회 방문도 예정돼 있다.

전공과목 교육뿐아니라 논문 연구방법 및 의학통계에 대한 강의, 한국의 모자보건정책, 전염병과 예방접종 관리, 병원 경영에 관한 교육도 이뤄진다.

연수 후에는 이디오피아 명성병원에서 6개월간 실제 환자 진료를 통해 의료기술을 습득할 수 기회도 제공한다.

강재헌 교수는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수단 어린이들에게 의과대학 진학의 꿈을 심어주고 미래의 수단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故 이태석 신부의 뜻을 모아 수단에 종합병원 건립시 인재양성 차원에서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