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호 교수 "신장 기능 저하 위험성 높은 아시아인에게 적합"
요즘 '진격'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야구계는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LG를 '진격의 LG'로 곧잘 표현했다.
이를 당뇨약에 적용하면 DPP-4 억제제가 진격이다. 그중에서도 '트라젠타(리나글립틴)'는 진격 중 진격이다.
시장 선점이 중요한 처방약 시장에서 DPP-4 억제제 첫 출시약 '자누비아(시타글립틴)'보다 3년 가까이 늦게 나왔지만 지금은 서로 자웅을 겨룰 정도로 큰 성장을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UBIST의 가장 최근 집계 데이터 10월 처방액을 보면 '트라젠타'는 39억원으로 '자누비아(38억원)'를 앞섰다. 단일제 기준이다.
'자누비아'보다 2~3개월 늦게 나온 '가브스(빌다글립틴)'가 지난해 600억원 이상 차이(자누비아 967억원, 가브스 370억원)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랄 일이다.
이를 반영했는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진행된 '2013년 아시아 당뇨병학회(AASD)'에서는 '트라젠타'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윤건호 교수, 베이징대학교 내분비내과 리농 지 교수 등의 주요 발언 내용을 정리했다.
아시아인 신장 기능 저하 위험성
미세 알부민뇨는 신장에서 단백질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신장 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환자가 미세 알부민뇨를 갖고 있으면 신부전 발생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 및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
현재 각 국가별 미세 알부민뇨 유병률을 확인해 보면,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44%다. 한국 23%, 홍콩 26%, 인도 25~27%, 일본 21~31%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앞으로 아태 지역에서 신장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높아질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특성
베타 세포는 인슐린이나 혈당치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당뇨병 발병 위험 인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베타 세포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여러 연구를 볼 때 아시아인은 베타 세포 기능이 취약하며 인슐린 저항성에도 문제가 있다.
유럽 지역은 당뇨병 환자 연령대가 60~79세라면, 아시아는 40~59세 사이다.
결론적으로 아시아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한다. 또한 신장 관련 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
트라젠타, 환자 신기능·간 기능 상관없이 사용 가능
기존의 DPP-4 억제제들은 75~87% 정도가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때문에 신기능 장애 환자들이 복용할 경우 약의 혈중 농도를 빠르게 상승시켜 용량을 줄이는 등의 결정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했다.
반면 트라젠타는 대부분 담즙과 장을 통해 배설되며, 단 5% 만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때문에 별도의 모니터링 필요 없이 단일 용량 혹은 다양하게 투약해도 혈중 농도가 변하지 않는다.
간기능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 중증의 간장애가 있는 환자에서도 용량조절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이 심혈관계 질환인가 신장 질환인가
당뇨병 치료는 개인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예전에는 혈당만을 살폈다면 이제는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발병 시기가 몇 살이며, 기대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동반된 질환은 어떤 것인지, 경제적 요건이나 치료에 대한 이해도는 어떠한 지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일찍 질환이 발병한 경우라면 신기능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트라젠타 심혈관계 안전성 및 관련 임상 연구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트라젠타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조군과 비교 시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증가하지 않았다.
심혈관계 질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2가지 대규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연구는 카멜리나(CARMELINA) 연구며, 여기서 심혈관계 안전성과 신장관련 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두 번째 연구는 캐롤라이나(CAROLINA) 연구이며, 이 연구에서는 현재 보편적인 당뇨병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는 글리메피리드와 직접 비교해 장기적인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특히 캐롤라이나(CAROLINA)는 활성 대조군과 비교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약제와 차별화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당뇨약에 적용하면 DPP-4 억제제가 진격이다. 그중에서도 '트라젠타(리나글립틴)'는 진격 중 진격이다.
시장 선점이 중요한 처방약 시장에서 DPP-4 억제제 첫 출시약 '자누비아(시타글립틴)'보다 3년 가까이 늦게 나왔지만 지금은 서로 자웅을 겨룰 정도로 큰 성장을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UBIST의 가장 최근 집계 데이터 10월 처방액을 보면 '트라젠타'는 39억원으로 '자누비아(38억원)'를 앞섰다. 단일제 기준이다.
'자누비아'보다 2~3개월 늦게 나온 '가브스(빌다글립틴)'가 지난해 600억원 이상 차이(자누비아 967억원, 가브스 370억원)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랄 일이다.
이를 반영했는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진행된 '2013년 아시아 당뇨병학회(AASD)'에서는 '트라젠타'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윤건호 교수, 베이징대학교 내분비내과 리농 지 교수 등의 주요 발언 내용을 정리했다.
아시아인 신장 기능 저하 위험성
미세 알부민뇨는 신장에서 단백질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신장 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환자가 미세 알부민뇨를 갖고 있으면 신부전 발생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 및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
현재 각 국가별 미세 알부민뇨 유병률을 확인해 보면,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44%다. 한국 23%, 홍콩 26%, 인도 25~27%, 일본 21~31%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앞으로 아태 지역에서 신장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높아질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특성
베타 세포는 인슐린이나 혈당치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당뇨병 발병 위험 인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베타 세포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여러 연구를 볼 때 아시아인은 베타 세포 기능이 취약하며 인슐린 저항성에도 문제가 있다.
유럽 지역은 당뇨병 환자 연령대가 60~79세라면, 아시아는 40~59세 사이다.
결론적으로 아시아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한다. 또한 신장 관련 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
트라젠타, 환자 신기능·간 기능 상관없이 사용 가능
기존의 DPP-4 억제제들은 75~87% 정도가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때문에 신기능 장애 환자들이 복용할 경우 약의 혈중 농도를 빠르게 상승시켜 용량을 줄이는 등의 결정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했다.
반면 트라젠타는 대부분 담즙과 장을 통해 배설되며, 단 5% 만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때문에 별도의 모니터링 필요 없이 단일 용량 혹은 다양하게 투약해도 혈중 농도가 변하지 않는다.
간기능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 중증의 간장애가 있는 환자에서도 용량조절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것이 심혈관계 질환인가 신장 질환인가
당뇨병 치료는 개인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예전에는 혈당만을 살폈다면 이제는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발병 시기가 몇 살이며, 기대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동반된 질환은 어떤 것인지, 경제적 요건이나 치료에 대한 이해도는 어떠한 지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일찍 질환이 발병한 경우라면 신기능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트라젠타 심혈관계 안전성 및 관련 임상 연구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트라젠타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조군과 비교 시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증가하지 않았다.
심혈관계 질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2가지 대규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연구는 카멜리나(CARMELINA) 연구며, 여기서 심혈관계 안전성과 신장관련 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두 번째 연구는 캐롤라이나(CAROLINA) 연구이며, 이 연구에서는 현재 보편적인 당뇨병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는 글리메피리드와 직접 비교해 장기적인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특히 캐롤라이나(CAROLINA)는 활성 대조군과 비교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약제와 차별화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