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슈퍼갑질 멈추고 병원 정상화 나서라"

손의식
발행날짜: 2014-12-29 11:53:00
  • 보건노조 "교육부·경북대병원, 환자 볼모로 저급한 협박"

<사진출처:보건노조 홈페이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은 경북대학교병원이 파업과 관련해 병원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며 합리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경북대병원 파업이 34일째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측에서 병원운영 정상화를 요구했지만, 교육부의 압력을 받은 병원측이 병원운영 정상화를 거부하면서 파업을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교육부와 경북대병원측이 병원정상화를 거부하면서 파업장기화로 내모는 것은 노사자율교섭을 파기하고 공공병원의 책무를 망각한 슈퍼갑질"이라고 비난했다.

보건노조는 "매년 교육부 승인을 받아온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개악하기 위해 연말까지 방만경영개선 지침을 이행하지 않으면 1차 내년 임금인상 동결, 2차 인력충원 동결, 3차 병원장 해임 건의 등 연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칠곡경북대병원 임상병동 건설비 등 정부 출연금을 축소하거나 중단한다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자 우선의 공공병원 임무는 내팽개치고 환자생명을 볼모로 한 비열한 협박을 휘두르고 있고, 합리적인 대화 대신 노조법을 완전 무시한 폭력 수준의 강압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노조는 "기한을 정해놓고 그 때까지 정부가 요구하는 방만경영 개선지침을 마련하지 못하면 임금동결, 인력충원 동결, 병원장 해임 등으로 압박하겠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저급한 협박"이라며 환자를 내팽개친 채 노조를 압박하는 교육부와 경북대병원은 공공병원 역할을 망각한 슈퍼갑질을 중단하고, 병원운영 정상화와 합리적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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