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뒤 퇴원 조치

발행날짜: 2020-03-05 16:24:36
  • 청도대남병원 등 이송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병세 호전

세종시 첫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 집단감염이 확인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진 남성 등 2명의 환자가 건강을 회복했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받은 단국대병원은 자체적으로 방역활동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 병원 전체를 소독하고 병원 출입구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
5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이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2명의 환자는 전원하거나 퇴원조치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청도에서 이송된 43세 박모씨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폐렴 증상이 악화되면서 중증환자로 분류돼 지난달 25일 충남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앓아와 입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의료진의 지시에도 협조가 안돼 치료과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두 차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흉부 X-ray 상 폐렴 증상도 없는 등 병세가 호전됐다.

단국대병원은 천안, 아산지역에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더 이상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내 1인실을 다인실로 조정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감염내과 이지영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들은 내원 당시부터 확진된 상태에서 일반환자들과 분리된 동선을 통해 입원하고 있으며, 외부와의 공기흐름이 완벽히 차단된 음압병상에서 치료받아 일반환자 및 내원객은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일 병원장도 "일반환자들에 대한 외래 및 입원진료, 수술, 검사 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제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오히려 꼭 치료받아야 할 분들이 치료시기를 놓쳐 병이 악화된 후에 병원을 찾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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