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공급사 공급중단 따라 완제품도 재공급 포기
앞서 타 제약사 공급중단‧취하…유사 제제 사용해야
골다공증으로 인한 통증 치료에 주로 사용돼 왔던 엘카토닌 제제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이는 유일하게 공급되던 하나제약의 엘카닌주가 주원료의 문제로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하나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보고를 통해 ‘엘카닌주’에 대한 공급 중단을 알렸다.
대상은 엘카토닌 성분 제제인 ‘엘카닌주’와 ‘엘카닌주20아이유’ 2개 품목이다.
이번 공급 중단은 주원료의 공급 중단에 따른 것이다.
엘카닌주의 경우 앞서 지난 3월에도 주원료의 공급 지연에 따라 공급 부족이 보고 됐고, 이후 2025년 1월 공급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원료 공급사에서 원료의 공급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완제의약품 역시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
앞서 지난 2020년 유영제약이 유영엘카토닌주에 대한 공급중단을 보고한 이후 2023년 종근당과 하나제약 역시 동일 성분 제제를 자진취하 했다. 이에 엘카닌주의 경우 현재 국내에 공급되던 유일한 엘카토닌 제제였던 것.
엘카닌주는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5억 3714만원 수준에 불과해 매출 자체는 크지 않지만 동일 성분 제제가 없다는 점에서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다.
이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통증 치료에서 살카토닌 주사제 및 라록시펜 정 등의 유사제제는 있었지만 동일한 성분의 약제는 엘카닌주만 남아있었기 때문.
실제로 지난 공급 부족 보고 당시에도 해당 품목의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에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품목이지만 결국 엘카닌주는 원료상의 문제로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대체약제로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식약처에서는 이같은 원료 의약품에 따른 공급 부족, 중단을 막기 위해 사전검토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원료 공급에 따른 중단 등은 이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