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병원 2곳중 1곳 노인전문병원 ‘폭증세’

주경준
발행날짜: 2005-02-16 06:56:16
  • 복지부, 노인전문병원 116곳...지난해만 41곳 증가

신설되거나 재개원하는 병원의 2곳중 1곳은 ‘노인전문병원’으로 병원 개원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복지부와 심평원에 따르면 노인전문병원은 04년 12말 현재 116곳으로 03년 75곳대비 1년간 41곳이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이며 전체병원 970곳에서 노인병원비율이 11%를 넘어섰다.

특히 병원이 03년 871곳에서 04년 970곳으로 99곳이 증가했으며 이중 41곳이 노인전문병원으로 순증병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심평원이 04년 3/4분기중 신규보험코드 부여한 8개 병원중 개설자가 바뀐 3곳을 제외한 5곳중 3곳이 노인전문병원이었다.

복지부의 노인전문병원 분류별로는 04년말현재 노인전문 57곳, 요양병원 38곳, 지자체가 설립하는 공립 치매병원은 21개소 등 총 116개소로 03년 노인전문 28곳, 요양병원 37곳, 치매병원 10곳 대비 노인전문과 치매병원은 2배이상 급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전문병원은 물리치료실을 설치하고 사회복지사 고용만 하면 허가가 가능해 신설·재개원병원이 경영불황의 타개책으로 특화를 시도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고 설명했다.

이같이 노인전문병원이 급증함에 따라 노인복지법에서 관리토록한 부분에 대한 제도적인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인전문병원협의회 김홍조 회장(초정노인병원장)은 “노인복지법과 의료법에 의료기관이 중복관리되고 유사명칭 사용도 혼재돼 있는 상태로 효과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있다” 며 “요양병원으로 허가됨에 따라 ‘전문’이라는 명칭사용 등에 대해서도 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복지부는 관리체계가 아직 일원화 되지 않는 등 법의 정착과정에서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운영·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전문병원 현황은 명칭만 노인병원이거나 노인요양병실 운영하는 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이 노인전문 표방 등은 제외된 수치로 노인질환을 중심으로하는 의료기관의 수는 이보다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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