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전쟁' 醫-韓대표 21일 전격 회동

조형철
발행날짜: 2005-02-18 13:13:37
  • 장동익 회장 "한방포스터 제거후 대국민 사과" 요구 예정

한약 부작용 여부를 놓고 법정싸움을 예고한 의료계와 한의계가 내주 월요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18일 대한내과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는 개원한의사협회의 협상 제의에 부응, 오는 21일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양측 대표 2명씩 참가하는 회동방침을 결정했다.

앞서 개원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의료계와 한의계간 갈등은 승자가 누구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1일 회담에서는 양자간 갈등의 실마리를 풀기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고갈 예정이어서 서로 어떤 제안을 할 것인지가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내과의사회는 한약의 부작용 의-한 공동연구는 환영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한의계가 한약의 부작용에 대한 개연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동익 회장은 "월요일에 만나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우선적으로 한의계에서 임산부와 소아를 대상으로 한약이 부작용이 없다는 한방측 포스터를 모두 제거하고 이에 대한 해명과 대국민 사과성명을 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내과의사회에서 배포한 포스터는 국민건강에 대한 의식개선 차원에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개원한의사협회는 포스터 제거에 대한 부분은 다소 유보적이어서 협상타결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개원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한쪽은 공격적인 의도가 있고 다른 한쪽은 일반적인 공고 포스터인데 제거를 논의하기에는 부적절하다"며 "하지만 부작용 공동연구를 비롯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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