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조코, 관상질환 예방효과 비슷

윤현세
발행날짜: 2005-11-17 06:20:45
  • LDL치 더 낮춰도 주요 관상심장질환 차이없어

리피토(한국 상품명 자라토)를 고용량 사용해도 조코(Zocor)를 일반량 사용한 것에 비해 주요 관상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별 차이가 없다는 IDEAL 연구 결과가 JAMA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테르제 페데스센 박사와 연구진은 LDL 콜레스테롤치를 공격적으로 낮추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에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고용량의 리피토, 일반량의 조코를 투여하여 비교했다.

심근경색이 있었던 8,8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방식으로 1999년 3월에서 2005년 3월까지 6년 사이에 무작위로 나누어 절반은 리피토를 1일 80mg씩, 나머지 절반은 조코를 1일 20mg씩 투여하여 비교했다.

평균추적조사기간은 4.8년이었으며 임상대상자는 모두 80세 이상으로 급성 심근경색 병력이 있었다.

연구 결과 치료기간 동안 평균 LDL치는 리피토 투여군은 81mg/dl, 조코 투여군은104mg/dl로 리피토 투여군에서 LDL치는 더 낮았더라도 주요 관상질환 발생률은 두 군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0.4%:9.3%)

비치명적인 급성심근경색은 리피토 투여군에서 더 낮았으나 이외에는 두 군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반면 2차적 임상종료점에서는 리피토 투여군이 보다 우수한 양상을 보였다.

고용량 리피토 투여군에서 일반량 조코 투여군보다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투여중단율이 더 높았고 중증 근독성이나 횡문근용해증은 두 군 모두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공격적으로 LDL치를 낮춘다고 해도 주요 관상질환 예방에 유의적인 효과는 없지만 다른 2차적 임상종료점과 비치명적 급성심근경색 위험은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심혈관계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에 두 군간에 차이가 없다는 이번 임상 결과는 미국에서 조코의 특허가 만료 후 건강보험업계가 조코 제네릭 제품 사용을 촉진하는데 근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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