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병원장들, 지훈상 씨 병협회장 후보 추대

박진규
발행날짜: 2006-04-17 10:38:38
  • 17일 국·사립대 주요병원장 모임서 만장일치로 합의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이 3차병원을 대표하는 차기 병원협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국·사립대병원장협의회회는 17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주요병원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제33대 대한병원협회장 후보로 지훈상 의료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 자리에는 김부성 순천향중앙의료원장겸 사립대병원장협의회장,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 남궁성은 가톨릭중앙의료원장, 홍승길 고대의료원장, 윤견일 이대의료원장, 이봉암 경희의료원장, 김세철 중앙대의료원장, 박기현 아주대의료원장이 참석했다.

국립대병원장협의회장인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개인 사정으로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뜻을 같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차병원장들은 금주안에 지훈상 의료원장을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의 간사를 맡은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은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국립대병원장회의에서 3차의료기관서 병원협회 회장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왔고, 사립대병원장협의회 쪽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와 오늘 모임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3차병원에서 병원협회장을 해야하는 이유는 병원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아울러 그간 병원협회의 회무가 전체 병원계를 대변하는데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의 병원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내부적으로는 화합과 단결을 토대속에 협회다운 협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지금 이 자리에서 합의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않은 것은 모양새를 좋게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이번 선거에 출마 예정인 박상근 상계백병원장과의 단일화를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번 3차병원장들의 결정에 따라 병협회장 선거는 3차병원과 중소병원의 대결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런 기류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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