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도 홍보도구" 펜스이용 홍보 화제

발행날짜: 2006-10-04 06:56:34
  • 가톨릭, 새병원 공사현장에 대형펜스 설치.."이미지 제고 목적"

"새병원의 준공도 중요하지만 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공사현장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200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가톨릭의대 새병원 건립현장에는 공사중인 인부도 작업차량도 보이지 않는다. 높이 6M의 거대한 펜스가 공사현장을 막아섰기 때문.

가톨릭의대가 새병원 공사로 인한 환자들과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공사현장 전체를 펜스로 둘러싸는 작업을 완료해 화제다.

사실 가톨릭의료원은 새병원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소음과 먼지가 심하고 미관을 저해한다는 인근 주민과 의대생들의 불만들로 곤란한 상황에 있었다.

이에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고자 의료원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 바로 공사현장 전체를 둘러싸는 펜스.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공사지만 의료원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공사현장을 가리고 소음을 막는 효과외에도 펜스가 홍보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원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펜스는 타 공사현장에서 쓰여지는 투박한 자재가 아닌 코팅 알미늄 소재로 제작돼 공사현장이 주는 삭막함과 차가운 이미지를 반감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총 길이 605m, 높이 6m로 설치된 펜스에는 차변화된 컨셉과 디자인으로 다양한 전시물들을 전시해 차량과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행인이 많은 사평로쪽은 의료원과 부속병원들의 과거와 미래가 담긴 70여장의 대형사진을 전시해 지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행인보다는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반포로쪽에는 새병원의 조감도와 새병원과 함께 지어지는 성의회관 조감도를 전시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또한 소음과 미관상 등으로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왔던 의대와 병원과 연결되는 부분에는 의대와 병원의 공지사항 및 교내정보를 게시하는 알림판을 설치해 대학관계자들과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톨릭의료원은 펜스를 이용, 공사현장이 주는 삭막한 분위기를 없애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가톨릭의료원 홍보실 관계자는 "이번 펜스작업으로 공사현장이 보기좋지 않다는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 병원 환자들의 불만을 일시에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어떤 공사를 하는지 궁금해하던 행인들에게 새병원의 건립을 알림으로써 병원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사가 완료되는 날까지 꾸준하게 디자인을 변경해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또한 인근 주민들 및 서초구 등과 의견을 교환해 지역 홍보도 병행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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