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10대 뉴스에 병원계 경영의 악재인 식대 급여화가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원내 인트라넷 '헬로우 스누비안'을 통해 2006년 의료계 10대 뉴스와 병원 10대 뉴스를 선정한 결과, 입원환자 식대 급여화와 웰빙지수 종합병원 1위 등이 핫 뉴스에 올랐다.

교직원들은 지난 6월부터 입원환자들이 전액 부담하던 입원환자의 병원 식대 부담이 최대 80%까지 줄어들게 된 의료정책을 가장 큰 뉴스로 뽑아 이로 인한 병원계 경영난이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 반영했다.

이어 2위로는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립대병원의 소관부처를 현행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기게 된 ‘국립대병원 보건복지부 이관’이 선정됐다.

그밖에 ‘한미 FTA 의료시장 개방 논의’가 3위를 △전공의 노조 설립, △복지부 항생제 남용 병원 명단 공개, △CJ 학교급식 식중독 파문, △민간의료보험 적용범위 논란, △노인수발보험 시범사업 시행, △대형병원 몸집불리기 가속화, △암환자 보험급여 지원 확대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10대 뉴스에는 △소비자웰빙지수 종합병원 1위 선정 △6시그마 쾌속 질주 △수술 5만례 달성 및 외래환자 200만명 돌파 △전직원 해외배낭여행 실시 △의료계 최초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 ‘풀고삽시다’ 출연 △강흥식 원장 3대 병원장 연임 등 10개 소식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 강흥식 원장은 "다사다난했던 금년 한해 동안 의료계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교직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새로운 각오로 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10대 뉴스를 선정했다"며 이번 조사의 의미를 강조했다.